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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 [서울시 제공] |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오세훈 서울시장은 8일 윤석열 대통령 석방 땐 검찰총장에게 책임을 묻겠다는 야권을 향해 “정치적 압박으로 법치주의를 파괴하려는 시도는 당장 중단하라”고 했다.
오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이제는 검찰총장 탄핵입니까”라며 이같이 밝혔다.
오 시장은 “윤 대통령 석방 결정을 환영한다”며 “법원의 적법한 판단이 존중받아야 하는 게 민주주의의 기본이다. 그런데 민주당은 ‘석방하면 검찰총장에게 책임을 묻겠다’며 협박 본능을 못 버리고 있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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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취소 신청을 인용한 법원의 결정을 검찰이 받아들여 윤 대통령은 52일 만에 석방됐다. 윤 대통령이 8일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를 나서며 차에서 내려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 |
한편 구속이 최소된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구치소를 출발해 오후 6시15분께 서울 한남동 관저에 도착했다.
윤 대통령이 관저로 돌아온 것은 지난 1월15일 체포영장이 집행된 후 52일 만이다.
윤 대통령 법률대리인단은 이날 윤 대통령이 검찰의 석방 지휘로 절차를 밟던 중 구술로 전달해달라고 한 말을 전했다.
윤 대통령은 입장문을 통해 “불법을 바로잡아준 중앙지법 재판부의 용기와 결단에 감사드린다”며 “그동안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응원을 보내주신 많은 국민들, 그리고 우리 미래세대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 국민의힘 지도부를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께도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내란 수괴의 졸개를 자처한 검찰이 대한민국과 국민을 위기로 빠뜨렸다”고 반발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검찰이 끝내 내란수괴 윤석열을 석방한 것은 어떤 말로도 변명할 수 없는 굴복이자 국민 대신 내란 수괴에게 충성을 선언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