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부지母, 유모차 끌고 철로 ‘느릿느릿’ 무단횡단…철도 회사도 화들짝

벨기에에서 어머니로 추정되는 여성이 유모차를 끌고 철도 선로 위를 건너는 영상 캡처 [유튜브 캡처]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벨기에에서 어머니로 추정되는 여성이 유모차를 끌고 철도 선로 위를 위험천만하게 건너는 영상이 공개됐다.

6일(현지시간) 시카고 매체 ABC7 Chicago 등에 따르면 벨기에 국영 철도 회사 인프라벨(Infrabel)이 관련 영상을 공개했다. 아울러 인프라벨 측은 “절대로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는 반응도 보였다.

공개한 영상 속에는 한 여성이 유모차를 끌고 열차 선로를 건너가는 모습이 있었다.

여성은 조마조마한 행동을 몇차례 보였다. 유모차 바퀴가 걸려 낑낑대는가 하면, 가던 중 소지품을 떨어뜨리기도 했다.

인프라벨 관계자는 “규칙을 어기고 철로를 건너는 일은 본인뿐 아니라 타인 생명도 위험에 빠뜨리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인프라벨 측에 따르면 시속 100km 속도로 달리는 기차가 멈추려면 약 800m의 거리가 필요하다.

사실상 급정거가 되지 않는 구조인 만큼, 사고 위험성 또한 당연히 클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이다.

인프라벨 측은 “많은 사람들이 기차가 얼마나 빨리 도착하는지에 대해 간과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모든 역에는 플랫폼에서 플랫폼으로 이동할 수 있는 다리나 터널 등 안전한 건널목이 있다”고 강조했다.

영상은 철도 안전을 간과하는 사회 분위기 속 인식 제고를 위해 공개했다고 인프라벨 측은 덧붙였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이유가 무엇이든 절대 이해할 수 없는 행위”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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