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 2일차’ 김경수 “광화문의 봄, 탄핵과 함께 찾아올 것”

[김경수 전 지사 SNS]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인용을 촉구하며 단식에 들어간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광화문의 봄은 탄핵과 함께 찾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10일 단식 이틀차를 맞은 김경수 전 지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광화문 주변에는 적지 않은 시민들께서도 밤샘농성을 하고 계신다”며 이같은 글을 남겼다.

김 전 지사는 “젊은 친구들부터 일흔이 넘은 어르신까지 다양하다”면서 “얇은 은박지 하나로 몸을 감싼채 아직은 차가운 밤공기를 견뎌내는, 대한민국 민주주의 지킴이 ‘키세스’ 군단”이라고 광화문 현장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윤석열의 계엄이 바꿔놓은 서울 광화문의 새벽 풍경”이라며 “탄핵이 답”이라고 강조했다.

[김경수 전 지사 SNS]


김 전 지사는 지난 9일 “탄핵이 인용될 때까지 모든 것을 걸고 시민들과 함께 끝까지 싸우겠다”며 광화문에서 단식 농성에 들어갔다.

김 전 지사가 언급한 ‘키세스 군단’이란 지난 1월 서울 한남동 관저 앞에서 열린 윤 대통령 체포 촉구 집회 참가자들이 폭설 속에 은박 담요를 덮고 밤을 견딘 모습에서, 이들의 모습이 마치 은박지로 포장된 초콜릿 ‘키세스’와 닮았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한편, 법원은 지난 7일 윤 대통령의 구속 취소 결정을 내렸으며 검찰이 법원 결정에 이의를 제기하는 절차인 즉시항고를 하지 않기로 하면서 8일 윤 대통령은 석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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