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케다 리오, 2025 LPGA 루키 첫 우승 신고 “이렇게 빨리 우승할 줄 몰랐다”

블루베이 LPGA서 데뷔 첫승…비회원 우승 이어 통산 2승

신인왕 랭킹서 압도적 1위…김아림 17위, 윤이나 33위

 

다케다 리오 [AFP]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다케다 리오(미국)가 2025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루키 가운데 가장 먼저 우승을 신고하면서 신인왕 경쟁 독주 채비를 마쳤다.

다케다는 9일 중국 하이난성 젠레이크 블루베이 골프코스(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블루베이 LPGA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몰아치는 압도적 경기력으로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 이민지(호주)를 6타 차로 크게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지난해 11월 토토 저팬 클래식 챔피언 자격으로 올시즌 LPGA 투어에 입성한 다케다는 5개 대회 출전 만에 데뷔 첫 승, 투어 통산 2승째를 거머쥐었다.

LPGA 투어에서 일본 신인 선수가 우승한 건 2022년 후루에 아야카가 스코틀랜드 여자 오픈에서 정상에 오른 이후 3년 만이다. LPGA 투어 루키 우승은 2023년 유해란(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이후 처음이다.

다케다는 앞선 4차례 대회서도 두번이나 톱10에 오르며 신인왕 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었다. 이날 우승으로 신인상 포인트 150점을 더 보태며 293점을 기록, 완벽한 독주 채비를 마쳤다.

다케다는 우승 후 인터뷰에서 “이렇게 빨리 우승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며 “하지만 매 대회 좋은 성과를 보였고, 그런 부분이 좋은 방향으로 갔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인왕 경쟁자 윤이나는 두번째 출전인 이번 대회에서 컷 통과에 성공했지만 2오버파 290타로 공동 33위에 그쳤다.

한국 선수들은 한 명도 톱10에 오르지 못했다. 개막전 챔피언 김아림은 이날 1타를 잃으며 3언더파 285타 공동 18위에 랭크, 3연속 톱10 행진이 멈췄다. 한국 선수 가운데는 임진희가 4언더파 284타 공동 12위로 가장 성적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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