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링크 단말기 절대 안 꺼”
“끄면 전선 붕괴” 발언 해명
“끄면 전선 붕괴” 발언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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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조지아주의 한 도시에서 8일(현지시간)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트럼프 2기 정부에서 맡은 정보효율부 장관직 활동을 비판하는 시위가 열리고 있다. [EPA] |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가 우크라이나에 제공 중인 위성인터넷 스타링크 통신망을 차단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9일(현지시간) 엑스(옛 트위터)에 “내가 아무리 우크라이나 정책에 동의하지 않더라도, 스타링크는 절대 단말기를 끄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그러면서 “우리는 절대 그런 일을 하거나 그것을 협상 카드로 활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머스크는 이 글을 그가 스타링크를 빌미로 우크라이나를 협박하고 있다는 다른 엑스 사용자의 비난에 반박했다.
앞서 머스크는 엑스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선이 교착 상태에 빠진 것을 비판하며 “내가 스타링크를 끄면 우크라이나의 전선 전체가 붕괴할 것”이라고 써 논란을 일으켰다.
머스크는 이 글에 대한 비난이 잇따르지 “나는 그저 스타링크가 없다면 러시아인들이 다른 모든 통신을 파괴할 수 있으므로 우크라이나의 통신망이 붕괴했을 것이라고 말하는 것”이라며 스타링크를 차단한다는 뜻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백악관에서 충돌한 이후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끊고 있다.
또 러시아는 이런 상황을 틈타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오는 10∼12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 우크라이나 대표단과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을 벌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