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전통시장 활성화…9개 카드사, 소비 촉진 지원

중기부, 금감원 등과 업무협약 체결
동행축제 때 할인·캐시백 등 혜택


내수진작을 통한 소상공인·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9개 카드사가 머리를 맞댄다.

전통시장 등에서 카드를 사용하면 할인 혜택을 확대하거나 각종 특별 이벤트를 지원하는 등 정부와 카드사가 함께 소상공인·전통시장 활성화에 앞장선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0일 오전 금융감독원, 국내 9개 카드사, 여신금융협회와 함께 ‘소상공인 점포 및 전통시장 이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소상공인·전통시장의 발전을 위한 지원체계 구축에 협력하기로 했다.

대규모 소비촉진행사인 동행축제는 중소기업·소상공인 판로확대와 내수진작을 위해 올해부터 계절별로 총 4회(3·5·9·12월) 개최한다. 오는 28일까지 온라인 중심의 ‘미리 온(ON) 동행축제’가 이미 열리고 있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4월 중기부와 비씨·NH농협카드 간 3자 협약을 시작으로, 국내 최대 소비촉진행사인 동행축제 기간 중 대국민 소비 혜택을 확대하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일부 카드사에서 추진한 할인·이벤트를 국내 9개 카드사로 확대하는 방안이다.

협약에 따르면 먼저 국내 9개 카드사는 백년가게, 전통시장, 소상공인 점포 등에서 카드결제 시 10% 할인(캐시백) 또는 최대 1만원 할인을 제공한다.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이용 시 캐시백 제공·경품 추첨 혜택과 함께 자사몰 할인 프로모션, 이용촉진을 위한 다양한 홍보 등을 지원한다.

롯데카드와 KB국민카드는 현재 진행 중인 이달 동행축제부터 참여하며, 나머지 카드사는 향후 개최하는 동행축제에 참여할 예정이다.

금융감독원은 협약기관 간 원활한 업무협의 등을 지원하고, 여신금융협회는 9개 카드사의 마케팅 지원과 성과관리, 홍보 지원 등을 지원한다.

카드업계도 동행축제 혜택제공에 추가해 전통시장 소비진작을 위한 특화카드 신규 출시 또는 마케팅 프로모션을 추진한다.

비씨·하나·KB국민·NH농협카드 등은 전통시장 이용 시 최대 10%의 포인트, 캐시백 혜택을 부여하는 신규 카드를 오는 5월부터 출시하고, 롯데·삼성·현대·신한·우리·NH농협카드 등은 자사 카드를 전통시장에서 이용 시 최대 10% 할인을 추가로 제공할 예정이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내수 부진 장기화로 소비회복이 더딘 상황에서 이번 업무협약으로 전통시장과 지역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동행축제 기간 소비자와 소상공인 모두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민간과 협업한 다양한 소비촉진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복현 금감원장도 “경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카드사의 지원이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상인 분들께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카드업계와 지역가맹점이 상생하며 함께 성장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완규 여신금융협회장은 “소상공인·전통시장 이용이 활성화되고, 국민들에게는 보다 알찬 소비혜택이 제공되길 바란다. 카드업계는 쉽지 않은 여건 속에서도 주어진 사회적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유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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