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평 “전한길은 영웅…불굴 투지, 시민혁명의 장 이끌었다”

26일 서울 명동 YWCA에서 열린 신평 변호사 출판기념회에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가 참석, 신 변호사와 인사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공개 지지했던 신평 변호사는 윤 대통령의 구속 취소 건과 관련, “이제 새로운 시대로의 변화는 확고한 대세가 되는 커다란 변곡점을 맞았다”고 했다.

신 변호사는 9일 페이스북 글을 통해 “지난 12·3 계엄 후 바로 이어 조성된 탄핵정국에서 하늘의 검은 구름은 수시로 내려와 숨을 눌렀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 변호사는 “제일 힘들었던 건 윤 대통령의 많은 측근들이 배신의 망치를 휘두르며 사라지는 일”이라며 “혹독한 추위였다. 윤석열은 반드시 부활해 우리 앞에 다시 설 것이라고 쉰 목소리로 외쳤지만, 나와 모르는 사이도 아닌 어떤 인사는 방송에 나와 공개적으로 나를 조롱했다”고 했다.

이어 “그런데, 드디어 예측했던 반전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기적의 팡파르가 울려 퍼지는 소리가 들렸다”며 “수많은 젊은 청춘들이 들고 일어났다. 1인 매체를 중심으로 해 한껏 발휘한 역량으로 ‘87체제’에 저항하는 새로운 물결을 일으켰다”고 했다.

그러면서 “돌연 한 영웅이 나타났다. 역사 강사 전한길은 불굴의 투지와 샘물처럼 맑은 지성으로 거대한 시민혁명의 장을 이끌었다”며 “수많은 이들이 왜곡, ‘극우몰이’ 매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거리로 나가 오직 나라 앞날을 걱정하는 목소리들을 합했다”고 했다.

신 변호사는 “추운 거리에서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세찬 바람이 오장육부를 파고 들더라도 공동체 안위를 염려해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친 수많은 무명 시민들이 먼저 있었다”며 “그리고 이들의 방향을 잡아주는 전한길 등 영웅들이 속속 탄생했다. 변호인단도 묵묵히 최선의 결과를 다하려고 노력해 제 역할을 해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 변호사는 “봄이 오고 이제 우리 앞에 비로소 길이 보인다”며 “얼마쯤 걷다 보면 새로운 시대가 곁에 어느새 와있음을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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