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역 병장 ‘캡틴 코리아’ 통화 녹음 나왔다 [세상&]

경찰 ‘중국 간첩 99명 체포’ 선관위 고발 관련 피고발인 조사 끝내

‘선관위 중국인 간첩설’에 관한 제보를 했다고 주장하는 안병희 씨 [KBS 추적60분 캡처]


[헤럴드경제=김도윤 기자] 경찰이 ‘중국 간첩 99명 체포’ 보도의 취재 경위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해당 기사 제보자로 알려진 안병희(42) 씨의 휴대전화 통화 기록과 녹음 파일을 확보해 분석 중이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해당 보도를 한 인터넷매체 스카이데일리의 대표와 기자를 피고발인 신분으로 조사하고 안씨에 대한 참고인 조사도 완료했다.

앞서 지난 1월 17일 스카이데일리는 ‘국내 체포 中간첩 99명 “韓美 부정선거 개입”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이에 대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며 명예훼손 등 혐의로 지난 1월 20일 스카이데일리 대표와 기자를 경찰에 고발했다.

안씨는 스카이데일리에 해당 기사의 핵심 내용을 제보한 당사자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찰은 최근 그의 휴대전화 통화 내역, 통화 파일 등을 확보해 내용을 분석하고 있다.

그는 별개로, 지난 주한 중국대사관과 남대문경찰서에 난입한 혐의로 구속된 상태다. 그는 항상 마블 캐릭터인 ‘캡틴 아메리카’ 복장을 입고 활보하며 ‘캡틴 코리아’라는 별칭으로도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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