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 베를린 ITB서 유럽 신흥시장 호평 받았다

24개 민관, 네덜란드·폴란드·덴마크 열띤 상담


독일 관광박람회 한국 홍보관, 상담 열기 ‘후끈’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한국관광공사, 서울관광재단, 관광벤처 등 24개 민관이 출동한 베를린 국제관광박람회에서 한국관광은 기존 방한 주요국 외에 폴란드,네덜란드 등 신흥 시장 파트너의 적극적인 호응을 받았다.

10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한국관광 24개 기관,단체,기업은 지난 4일부터 6일(현지 시각)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된 베를린 국제관광 박람회(ITB Berlin 2025, 이하 ITB)에 참가해 방한관광 홍보마케팅을 펼쳤다. ITB는 세계 최대 규모의 관광 박람회 중 하나로 올해는 170개국에서 5800개 이상의 기관이 참여했다.

한국관광공사는 서울관광재단, 부산관광공사, 강원관광재단, 불교문화사업단과 더불어 여행사, 관광벤처, 항공사 등 총 24개 기관과 함께 241㎡ 규모의 한국관광 홍보관을 운영했다.

홍보관에서는 국내 각 지역의 관광체험거리 및 불교문화관광 콘텐츠를 게임, 퀴즈 등과 함께 소개했다. 특히 박람회 첫날인 3월 4일 저녁에는 독일 현지 미디어와 여행사 등 현지 파트너 50개사를 초청해 다양한 여행테마로 한국관광 홍보행사를 개최했다.

독일 관광박람회 한국 홍보관은 늘 북적거렸다.


은유리 한국관광공사 프랑크푸르트지사장은 “전통적으로 ITB에서는 영국, 독일 등 유럽 주요 방한국 중심으로 상담문의가 이루어졌지만, 올해는 네덜란드, 폴란드, 덴마크 등 신흥시장 국가의 상담문의가 증가했는데, 이는 유럽 내 K-컬처 인기의 지속 확산뿐 아니라 전년부터 추진한 구미대양주지역 신흥시장 홍보지점 개척 사업이 주된 동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면서, “공사는 올해도 신규시장을 개척하여 방한수요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유럽 방한객의 평균 한국여행 기간은 11.1일~13.4일로 장기체류형이며, 공사는 이러한 점에 착안하여 장기체류형 지방일주 관광상품을 중점적으로 홍보 판촉했다.

이를 통해 총 736건의 비즈니스 상담이 성사됐고, 방한 여행상품 예상 매출액은 330억 원에 달한다. K-컬처를 주제로 삼은 여행상품, 교육여행 상품 등에 대한 문의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이번 박람회에 참가한 한국의 인바운드 여행사 대표는 “그간 방한관광상품이 부산, 경주 등 대표 관광지 중심이었다면, 올해는 서남권 관광상품으로 상품군을 다양화하는데 해외 여행사들이 관심을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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