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덤 문화의 새 패러다임’ 아미 분석한 다큐, ‘SXSW 필름 페스티벌 2025’ 공개

3년에 걸쳐 제작…전 세계 아미 담아

팬덤 문화의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

 

아미를 심층적으로 분석한 다큐멘터리 영화 ‘포에버 위 아 영(FOREVER WE ARE YOUNG)’ [빅히트뮤직 제공]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팬덤 아미(ARMY)를 조명한 다큐멘터리 영화가 북미 최대 규모 엔터테인먼트 페스티벌에 상륙한다.

10일 소속사 빅히트 뮤직에 따르면 아미를 심층적으로 분석한 다큐멘터리 영화 ‘포에버 위 아 영(FOREVER WE ARE YOUNG)’이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 필름 페스티벌 2025’(South by Southwest Film Festival)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된다.

3년에 걸쳐 제작된 이번 다큐멘터리는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 필름 페스티벌에서 ‘초당 24비츠’(24 Beats Per Second) 부문 상영작으로 선정됐다. 다큐멘터리를 통해 단순한 팬덤을 넘어 사회에 긍정적 영향을 주는 집단이자 전례 없는 문화 현상으로 자리매김한 아미를 만날 수 있다.

공동 감독 겸 캘리포니아 대학교 샌디에이고 캠퍼스 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인 패티 안(Patty Ahn)은 “방탄소년단은 음악을 통해 자신을 사랑하고 우정을 소중히 여기고 진심을 말하라는(Loving yourself, Valuing friendship, Speaking your truth) 메시지를 전했고, 아미는 배려, 공동체, 유머, 기쁨에 뿌리를 둔 새로운 팬덤 문화를 만들었다”며 “이러한 문화적 현상은 이전에는 없던 것이다. 아미는 문화에 대한 우리의 사고를 바꿨다”라고 설명했다.

아미의 활동은 분열과 단절의 세상에서 성별, 인종, 나이, 국적, 언어, 종교를 뛰어넘어 희망과 단결의 상징이 됐다. ‘피버디 상’(Peabody Awards) 수상자이자 이 다큐멘터리의 또 다른 감독인 그레이스 리(Grace Lee)는 “아미는 방탄소년단이 음악을 통해 공유하는 가치관을 실천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다양한 배경을 가진 이들이 ‘아미’라는 이름 아래 모여 방탄소년단의 춤을 커버하고 서로 소통하며 지지를 주고받는다. 영화는 그들의 다양성, 가치관, 집단의 힘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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