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최근 SNS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공중화장실 휴지 얼룩 사진. [틱톡 캡처] |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공중화장실에서 휴지를 사용할 때 얼룩이 있거나 움푹 팬 자국이 있으면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는 경고가 나왔다. 마약 등 불법 약물을 주사하는데 사용된 바늘 흔적일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영국의 데일리메일은 9일(현지시간) “최근 소셜미디어(SNS)에 공중화장실 휴지에서 발견된 얼룩이 담긴 영상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며 “이런 자국은 불법 약물을 주사하는데 사용된 바늘 흔적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휴지에 움푹 들어간 부분이나 녹색 혹은 갈색 등 얼룩이 있는 경우, 휴지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고 조언했다.
실제로 SNS에서 화제가 된 영상에 따르면, 휴지 곳곳에 움푹 패인 부분과 초록색 또는 갈색 얼룩 자국이 남아있는 모습이 확인됐다.
한 네티즌은 이런 휴지를 본 적이 있다면서 “이런 휴지를 발견하고는 공황 발작이 올 뻔했다”는 댓글을 남겼다.
전문가들도 이런 휴지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영국의 의사이자 인플루언서인 세르메드 메제르는 “휴지를 통해 바이러스가 전파되는 사례는 매우 드물지만, 충분히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이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국내에서도 마약 사범 중 30대 이하가 차지하는 비중이 처음으로 60%를 넘기면서 공중화장실 등에서 특이한 구멍이 뚫린 화장지를 발견할 경우 즉시 신고해야 한다는 경고가 제기됐다.
대검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마약사범 2만3022명 중 1만4646명이 30대 이하로, 젊은층의 마약류 범죄가 심각해지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