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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호 광진구청장. [광진구 제공] |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광진구(구청장 김경호)가 고독사 예방에 앞장선다. 사회적 고립과 고독사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2025년 고독사 예방 시행계획’을 수립, 지원체계를 마련했다고 11일 밝혔다.
고독사는 주변 사람들과 단절된 채 혼자 살다가 생을 마감하는 것을 말한다. 1인 가구에서 발생하며 예전에는 홀로 사는 노인 가구층이 많았으나 점차 청년과 중장년층의 고독사도 늘어나고 있다.
구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광진구 1인 가구는 8만5851가구로 전체 가구의 절반을 넘는다.
이에 구는 맞춤형 고독사 예방 서비스를 제공한다. 안부확인, 생활개선, 사회관계망 형성, 사후관리 4개 유형별로 나누어 지역 내 고독사 위험군과 사회적 고립 위험 가구를 살핀다.
먼저, 안부확인 서비스는 휴대폰 기록을 확인해 통화기록이 없거나 전원이 꺼져 있을 경우 자동응답전화를 발송하는 서비스다. 미응답자는 담당 직원에게 실시간으로 알려줘 위기 상황에 신속히 대처토록 했다.
고립일상 개선사업도 새로 선보인다. 고독사 위험군 40명을 대상으로 외출 유도형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한 달에 한 번씩 동주민센터와 지역 내 복지기관 등에 들러 혈압 체크, 건강복지 상담을 받도록 했다.
사회관계망 형성과 사후관리에도 힘쓴다. 자조모임, 체육활동, 문화활동 등 정기적인 집단 프로그램 운영으로 사회적 고립가구의 불안감과 외로움을 없앤다.
구는 63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고독사 위험군 발굴 및 위험정도 판단 ▷사회적 고립해소를 위한 연결 강화 ▷생애주기별 서비스 연계지원 ▷고독사 예방관리 기반 구축의 4개 중점과제에 29개 사업을 펼친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고독사 문제는 개인의 문제를 넘어 사회 모두가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야 할 숙제”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손잡고 고독사 예방과 촘촘한 사회안전망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