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체력 버틸 시간도 점점 줄어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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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1일 오전 경기도청 인근 신분당선 광교중앙역 개찰구 앞에서 ‘내란수괴 즉시파면’이라는 문구가 적힌 푯말을 들고 출근길 시민들을 대상으로 20여분간 1인 시위를 진행하는 모습. [연합] |
[헤럴드경제=안대용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1일 “윤석열의 복귀는 곧 제2의 내란을 불러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글을 올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즉각 탄핵만이 최악의 시나리오를 막는 유일한 길”이라며 이같이 적었다.
김 지사는 “내란 종범이 잡혀있는데, 내란 수괴는 버젓이 나와 활보하고 있다”며 “이런 비정상의 극치가 어디 있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이것도 모자라 정부·여당은 변론 재개를 요구하고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을 거부하고 있다”며 “탄핵 심판 지연 시도는 제2의 내란 기도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탄핵 선고를 헌법재판관 2명의 임기가 끝나는 4월 18일 이후로 미루어 탄핵 자체를 유야무야 시키겠다는 비열한 발상”이라며 “윤석열의 복귀는 곧 제2의 내란을 불러올 것이다. ‘나라는 내전’, ‘국격은 추락’, ‘경제는 붕괴’로 이어질 게 불 보듯 뻔하다”고 했다.
이어 “즉각 탄핵만이 민주주의와 경제를 살리는 가장 확실한 길”이라며 “우리 경제 체력이 버틸 시간도 점점 줄어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정치 불확실성이 더 길어진다면 심각한 경제쇼크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지사는 “헌법재판소는 헌정 체제의 최후 심판기관”이라며 “신속하게 탄핵하지 않는다면 존립 자체에 대한 자기부정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룬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이 내란 세력에 의해 침몰할 수는 없다”며 “저도 100% 탄핵, 즉각 탄핵에 더 크게 힘을 모아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