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육감 진보 후보 차정인 사퇴…3파전 재편

차정인 전 부산대 총장이 부산교육감 재선거 불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차정인 캠프 제공]


[헤럴드경제(부산)=조아서 기자] 4월 2일 치러지는 부산교육감 재선거에 출마한 차정인 전 부산대 총장이 11일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로써 이번 선거 구도는 중도·보수 진영의 정승윤 전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과 최윤홍 전 부산교육감 권한대행, 진보 진영의 김석준 전 부산교육감 3파전으로 압축됐다.

차 전 총장은 이날 오후 부산진구 선거사무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내란 세력 심판을 위해 저의 도전을 멈추겠다”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부산교육감 선거에 내란을 옹호하고 윤석열과 함께하겠다는 예비후보가 보수 단일 후보로 등장했다”며 “부산을 넘어 부울경 전체의 민심을 보여줄 중요한 선거에서 민주진보 진영이 분열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김 후보의 승리를 위해 최대한의 역할이 이 길이라 생각한다”며 “대한민국의 퇴행, 부산교육의 퇴행을 막기 위해 반드시 승리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진보 진영에서 김석준 후보가 단일 후보로 결정됨에 따라 중도·보수 진영에서도 단일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질 전망이다.

한편 부산교육감 재선거 후보자 등록은 오는 13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된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