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도적 역할 하도록 아낌없이 지원”
임 회장 취임 당시 7명이던 여성 임원
올해 6명 선임에 현재 18명으로 늘어
![]() |
임종룡(앞줄 왼쪽 일곱 번째)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지난 10일 서울 중구 우리금융 본사에서 열린 ‘그룹 여성리더 네트워킹 데이’에서 전 그룹사 여성 리더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우리금융 제공] |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전 그룹사 여성 리더와 만나 “여성 리더들이 더욱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약속했다.
11일 우리금융에 따르면 임종룡 회장은 지난 10일 서울 중구 우리금융 본사에서 그룹 내 여성 리더가 한자리에 모이는 ‘그룹 여성리더 네트워킹 데이’에 참석해 여성 리더 60여명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행사는 ‘상호 소통을 통한 협력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주제로 조직 내 다양성을 존중하는 문화를 확산시키고 글로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기준에 부합하는 경영 전략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임 회장은 이 자리에서 “여성 리더들의 도전과 성장이 조직의 경쟁력으로 이어진다”면서 성장과 연대의 가치를 강조했다.
우리금융은 2030년까지 경영진 내 여성 비율을 15%까지 확대하는 목표를 수립한 바 있다. 올해만 여성 임원 6명이 선임되며 임 회장 취임 당시 7명에 불과했던 여성 임원 수는 18명으로 크게 늘었다. 이는 여성 리더십 육성에 대한 최고경영자(CEO)의 강력한 의지와 실행력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우리금융은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여성 리더십 강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오찬 때는 여성 리더들이 서로의 경험과 조직 내에서 직면하는 다양한 도전에 대해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금융권에서 일하는 여성 리더로 겪는 공통적인 고민을 공감하며 여성 인재 육성을 위한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영향력 있는 커뮤니케이션과 협상 스킬’이라는 주제의 토크 콘서트도 이어졌다. 이은형 국민대 경영학 교수는 “혼자서는 멀리 갈 수 없기 때문에 협업이 필수적”이라며 조직 내에서 효과적인 소통을 통해 존재감을 키우고 리더로서의 입지를 다지는 방법을 조언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그룹 내 여성 리더들이 서로 협력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소통과 지원을 통해 조직 내 여성 리더십 확대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