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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새론과 김수현(왼쪽)·고인이 생전 김수현에게 보낸 문자. [가로세로연구소] |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배우 김수현이 당시 미성년자였던 故 김새론과 열애를 했다는 스캔들에 휘말렸다. 올 상반기 공개를 앞두고 있는 김수현 주연작인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넉오프’의 운명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 디즈니+를 운영 중인 월트디즈니컴퍼니(이하 디즈니)는 당장 다음 달로 점쳐졌던 넉오프 공개 일정에 대해 ‘미정’ 입장을 밝혔다.
넉오프는 IMF로 인해 인생이 송두리째 뒤바뀐 한 남자가 짝퉁 시장의 제왕으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다룬 장르물이다. 여자 주인공으로는 배우 조보아가 나섰다. 시즌1은 이미 촬영을 마쳤고, 시즌2 촬영도 진행 중인 상황으로 알려졌다.
당초 올 상반기 최고 기대작이었던 ‘넉오프’는 주연 김수현이 불명예스러운 스캔들에 휘말리자 디즈니 측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김수현에게 고액 출연료를 지급했고 제작비도 상당한 규모로 투입된 장르물이 편성 취소나 제작 중단에 이를 경우 막대한 손실을 뒤집어 쓰게 된다. 공동 제작사인 SLL과 아크미디어 역시 손해가 불가피하다.
김수현이 출연 중인 MBC 예능프로그램 ‘굿데이’ 역시 방영 중 봉변을 당했다. 굿데이는 지드래곤(GD)이 프로듀서가 돼 다양한 인물들과 노래를 만드는 음악프로젝트 프로그램이다. 김수현이 GD와 동갑내기 친구들 중 한 명으로 출연해 황광희, 임시완, 정해인, 이수혁 등과 이른 바 ‘88즈’로 우정을 과시했다.
한편 김수현의 스캔들은 숨진 김새로의 유족을 통해 세상에 공개됐다. 지난 10일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는 故 김새론의 이모를 통해 “김수현이 과거 김새론이 16세이던 시절부터 교제했다”며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 설립 초기부터 함께했지만 김새론의 음주운전 사고 이후 거액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며 이른 바 손절했다”는 주장을 담은 영상을 게시했다.
이와 관련,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 측은 “이는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가장 강력한 수준의 법적 대응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의혹을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