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감독 “도쿄에 동행하지 않는다”
트리플A 오클라호마 코메츠서 시즌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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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 [게티이미지] |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LA 다저스 김혜성이 결국 타격에 대한 물음표를 걷어내지 못하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을 마이너리그에서 시작하게 됐다.
11일(미국시간) 미국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데이비드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이날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시범경기를 마친 뒤 “김혜성이 (개막전이 열리는) 일본 도쿄에 동행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로버츠 감독은 이어 “김혜성이 올해 정규시즌을 (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팀인)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에서 시작한다”고 덧붙였다.
김혜성은 이날 클리블랜드전에 교체 출전해 2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부진했고, 결국 마이너리그행을 통보받았다. 올시즌 빅리그에 첫발을 내디딘 김혜성의 시범경기 성적은 타율 0.207(29타수 6안타), 1홈런, 3타점, OPS(장타율+출루율) 0.613이다.
로버츠 감독은 시범경기에서 “김혜성의 타격에 물음표가 있다”고 언급해 왔는데, 결국 김혜성이 감독의 물음표를 해결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다저스는 시범 경기 일정을 중단하고 일본 도쿄로 이동해 정규리그 개막 시리즈를 치른다. 개막 엔트리 26명과 ‘택시 스쿼드’로 불리는 대기 인원 5명 등 총 31명이 도쿄행 비행기에 오른다.
오는 15일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 16일 한신 타이거스와 연습경기 후 18일과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시카고 컵스와 개막 2연전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