겐트대 글캠-UC 버클리, 한국 해양산업 발전 전략 방안 마련

한태준 GUGC 총장, 존 코츠 박사와 논의
해양 탄소저감 연구 방향성 구체화

한태준 GUGC 총장이 지난 10일 인천 겐트대 글로벌캠퍼스를 방문한 UC 버클리 에너지 및 바이오사이언스 연구소 존 코츠 박사(우측서 두 번째) 일행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겐트대학교 글로벌캠퍼스(GUGC)가 한국 해양산업 발전 및 탄소저감을 위해 UC 버클리(University of California Berkeley)와 전략 방안을 마련한다.

한태준 GUGC 총장은 지난 10일 인천을 방문한 UC 버클리 에너지 및 바이오사이언스 연구소(Energy & Biosciences Institute, EBI) 소장 존 코츠(John D. Coates) 박사와 한국 해양산업 발전 및 탄소저감 전략을 논의했다.

한태준 총장과 존 코츠 박사는 이날 논의를 통해 AI와 해양 생명 공학을 결합한 해조류 양식연구, 탄소저감 효과가 높은 해조류 품종 연구, 유럽 연합 연구프로그램인 호라이즌 유럽 등 국제 연구 프로젝트 참여 방안을 중점적으로 의견을 교환했다.

존 코츠 박사는 “해조류 양식은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동시에 바이오연료, 친환경 식품, 해양 생태계 복원 등 다양한 산업과 연계될 수 있는 혁신적인 해양산업 모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해조류 연구와 해양산업에서 선도적인 위치에 있으며 앞으로 더욱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또한 차세대 기술을 활용한 해조류 양식 발전 가능성을 논의하며 향후 장기적인 연구 협력 강화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태준 총장은 “GUGC는 분자생명공학, 환경공학, 식품공학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연구중심대학을 지향하는 국내 유일의 유럽 대학으로서, 한국 해양산업과 생명공학 연구의 핵심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AI를 접목한 해조류 양식 기술을 통해 해양 탄소저감 효과를 최적화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며 “이번 논의를 통해 국제 연구 프로젝트와 한국의 해양산업 발전 전략이 어떻게 접목될 수 있을지 검토했다”고 밝혔다.

한 총장과 존 박사는 이번 논의를 통해 AI 기반 해조류 양식과 해양 생명공학 기술이 한국 해양산업 발전 및 탄소저감 전략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 심도 있게 검토됐다.

특히 해조류 양식과 해상풍력을 결합한 해양 탄소저감 모델의 가능성과 한국이 관련 연구의 테스트베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방안이 논의됐다.

UC 버클리와 GUGC는 앞으로 국제 연구 네트워크를 확장하며 해양 탄소저감 연구의 방향성을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존 코츠 박사는 UC 버클리(Class of 1935 Distinguished Professor in Energy) 에너지 석좌 교수 및 미생물학 교수이다.

에너지 및 바이오사이언스 연구소(EBI) 소장과 국제 바이오경제 및 대형 해조류 센터(IBMC) 소장을 맡고 있다.

또한, 미국 에너지성 산하의 연구기관인 로렌스 버클리 국립연구소(Lawrence Berkeley National Laboratory)에서 선임 과학자로 활동하며 환경 유전체학 및 시스템 생물학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한태준 총장은 해조류 연구 분야의 세계적인 전문가이다. 영국 리버풀 대학교(University of Liverpool)에서 해조류 생리학 및 생태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2004년 한국에서 처음으로 해조류 양식을 활용한 탄소저감 전략을 제안했다.

또한 국내외 해양산업 정책 자문 및 연구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으며 최근 한국 국회에서 육상 해조류 양식 프로젝트의 정책적 필요성을 강조하며 관련 법안 마련을 지원했다.

이와 함께 AI 기반 스마트 해조류 양식 연구를 주도하며 국제 협력을 통한 해양 탄소저감 연구의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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