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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제공] |
[헤럴드경제(경주)=김병진 기자]경북도 APEC준비지원단은 경주에서 14일간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제1차 고위관리회의(SOM1)에 참가한 각국 대표단이 경북-경주의 SOM1 준비에 연신 감탄하며 감동을 안고 돌아갔다고 11일 밝혔다.
도 APEC준비지원단은 지난달 24일부터 지난 9일까지 열린 고위관리회의에 참석한 대표단을 대상으로 모바일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준비지원단이 수송, 숙박, 문화공연 등 5개 분야별(평균 485명 참가)로 실시한 전반적인 만족도 조사에서 평균 점수가 94점(만점 100점 기준)을 기록했다.
분야별로는 수송 94점, 숙박 92점, 문화공연 93점, 관광 96점, 시설·운영지원 95점이다.
이번 회의에는 28개 회의체에 100여차례 회의가 열렸으며 21개 회원국 대표단 등 2000여명이 참석했다.
경북도와 경주시는 외교부와 함께 고위관리회의를 준비하면서 대표단이 회의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집중했다.
품격 있는 회의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회의실 기반을 구축하고 수송, 숙박, 의료, 질서유지 등 다양한 분야 준비에 힘을 쏟았다.
지정호텔 5곳에는 전용 안내데스크를 설치해 대표단 요구사항 대응, 셔틀 안내, 관광지 소개 등 서비스로 ‘내 집 같은 편안함’을 제공했다.
라마단 기간에는 행사장 케이터링으로 무슬림을 위해 이프타르를 제공하는 섬세함도 빛났다.
또 고위관리회의와 재무차관회의 참석자 등 350여명이 참석한 환영 만찬에서는 건배주인 교동법주와 안동소주 등 36종의 전통주를 전시하는 등 회의 기간 내내 경주 등 지역의 전통과 문화를 알리는 데 노력했다.
자원봉사자들은 신라 복을 모티브로 한 유니폼을 착용하고 환한 미소로 대표단을 맞이하며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했다.
도와 시는 고위관리회의 경험을 토대로 올가을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 성공개최 준비에 더욱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2025년 APEC 정상회의는 경주와 경북,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발판이기에 이번 고위관리회의 성공개최로 쌓은 경험을 토대로 역대 가장 성공적인 정상회의가 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이번 APEC 핵심과제가 AI와 인구로 선정됐는데 AI와 인구문제에 대해 선 우리 경북도가 주도하고 있다고 자부한다”며 “APEC이 성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경북도가 적극 지원하고 협력할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