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美-우크라 ‘휴전 동의’에 8만3000달러…카르다노 7%대 반등 [투자360]

미국, 우크라 30일간 휴전 합의
러시아 휴전 동의 시 3년만에 포성 멎어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회복세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오른쪽)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설전을 벌이던 모습. [AFP]


[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3년여 만에 휴전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이 일제히 오름세다. 비트코인은 전날 7만7000달러대에서 8만3000달러대로 올라섰고, 전략자산 비축 대상으로 언급된 카르다노(ADA)는 7%대 반등세다.

22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4.18% 오른 8만3005달러에 거래됐다. 일주일 전 대비 5.59% 약세지만 이날 반등하면서 이틀 만에 8만3000달러대로 올라왔다. 전날에는 7만7467달러까지 떨어졌다.

미국과 우크라이나는 11일(현지시간) 러시아 침공 이후 3년여 지속되고 있는 전쟁을 ‘30일 휴전’하기로 합의했다. 평화 협상 중재자로 나선 미국이 러시아와 금명간 당국자간 협의, 주중 정상간 전화 통화 등을 통해 러시아의 휴전안 수용을 설득할 예정이다.

양국은 성명에서 “우크라이나는 미국이 제안한 즉각적인 30일간의 임시 휴전을 수락할 준비가 됐으며, 이는 당사자들의 상호 합의에 따라 연장될 수 있다”고 했다. 러시아가 휴전안에 동의하면 2022년 2월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 과정에서 잠정적으로나마 처음 포성이 멎게 된다.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 가상자산)도 일제히 반등했다. 전략비축 자산 가운데 카르다노(ADA)가 7.54% 오른 0.7317달러로 가장 상승폭이 크다. 이어 솔라나는 6.69% 상승한 126.17달러, 리플(XRP)는 5.08% 증가한 2.18달러를 나타냈다. 이더리움도 2.02% 오른 1938.68달러에 거래됐다.

다만 가상자산 투자 심리를 읽을 수 있는 ‘공포탐욕지수’(Fear and Greed Index)는 이날 15를 기록하며 ‘극심한 공포’ 구간에 진입했다. 0부터 100사이를 나타내는데 25 이하면 투자심리가 가장 악화한 단계로 풀이된다.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24시간 전 대비 3.54% 오른 2조6900억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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