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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훈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 열리는 TPC 소그래스의 스타디움 코스에서 가장 까다로운 홀로 파3 홀인 17번 홀을 꼽았다. [사진=PGA투어] |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근양 기자] 안병훈이 ‘제5의 메이저’인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2500만 달러)에서 가장 어려운 홀로 아일랜그 그린으로 무장한 파3 홀인 17번 홀을 꼽았다.
안병훈은 13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 베드라비치의 TPC 소그래스 스타디움코스(파72)에서 막을 올리는 이번 대회에서 생애 첫 PGA투어 우승에 도전한다. 안병훈은 지난해 KPGA투어와 DP월드투어가 공동주관한 제네시스챔피언십에서 후배 김주형을 연장전 끝에 물리치고 우승했다. 다음은 대회 개막을 앞둔 안병훈과의 일문일답.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 다시 돌아오게 된 소감은?
올해도 다시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 돌아오게 되어 좋다. 매년 출전하는 것이 목표이고 최고의 필드에서 시합을 할 수 있는 것이 영광스럽다. 한국 선수들과도 인연이 많은 대회이다.
-특별히 더 긴장감이 있는지?
딱히 긴장되는 것은 없다. 코스가 쉽지 않고 물도 많기 때문에 지난 주 아놀드마퍼 인비테이셔널이 열린 베이힐 코스처럼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 준비를 더 잘해야 하는 코스이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을 ‘제5의 메이저’라고 부른다. 특별한 이유는?
다들 다섯번째 메이저 대회라고 한다. PGA 투어에서 가장 큰 시합이고 다른 메이저 대회에 비해 전 세계에서 선수들이 온다. 나는 메이저까지는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PGA 투어 최고의 125명의 선수가 경쟁하기 때문에 우승하기가 쉽지 않다. PGA 투어에서 가장 큰 시합이고 거의 메이저 정도 되기 때문에 선수 이력에 들어갈 만하다고 생각한다.
-TPC 소그래스 스타디움 코스에서 가장 어려운 홀은? 이에 대한 코스 공략은?
당연히 17번 홀이다. 17번 홀에 안 좋은 기억도 있어서 파로 막으면 될 거 같다. 물도 많이 피해야 할 것 같다. 이 홀은 아일랜드 그린에 바람까지 부는 날에는 매우 까다롭다.
-마지막 3개 홀에 대한 소감은?
16번 홀 같은 경우, 버디와 이글도 많이 나오지만 보기도 많이 나올 수 있는 홀이다. 페어웨이를 잘 치면 버디하기 수월해지지만 놓치게 되면 까다롭다. 워낙 좁은 편이고 큰 나무도 있어서 가까이 갈 수 없다. 그래서 재미있는 파5 홀 같다. 18번 홀은 워낙 유명한 홀이다. 쉬운 홀과 어려운 홀이 섞여 있기 때문에 다른 코스와 비교했을 때 재미있다. 17번 홀은 버디가 나올 수 있는 홀이다 보니 큰 스코어가 나오고 재미있다. 18번 홀은 워낙 어려운 홀이기 때문에 마지막 홀이 그렇게 되면 재미있는 홀이 된다.
-코스에 대한 경험이 쌓이는 만큼 공략이 쉬워진다고 생각하는지?
그렇다고 생각한다. 많이 쳐 보긴 했지만 워낙 변수가 많고 바람이 부는 방향에 따라 어려워지는 코스이다. 어떤 골프장이던 많이 쳐볼수록 도움이 된다. 어디로 미스해야 하는지 알 수 있다. 당연히 많이 치는 것이 적게 치는 것보다 유리하다고 볼 수 있다.
-최경주와 김시우 선수와 같이 우승자 명단에 들게 되면 어떨지?
너무 영광스러울 거 같다. 최경주 선수뿐만 아니라 김시우 선수도 이렇게 큰 시합에서 우승을 했기 때문에 다른 한국 선수가 우승하면 너무나 좋을 거 같다. 내가 하게 된다면 영광스러운 트로피를 가져갔으면 좋겠다. 이번 주 잘 쳤으면 좋겠다.
-지난 주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공동 8위를 기록했다. 현재 경기력은?
시즌 초반 시작이 좋지 않았지만 지난 주 같은 경우는 내가 워낙 좋아하는 코스이고 샷감도 날카로워지고 샷이 조금씩 돌아오고 있다. 퍼트도 생각하는 대로 잘되고 있어서 만족스러운 한 주였다. 지난 주를 기점으로 삼아 좋은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 이번 주도 지난 주만큼 쳐준다면 충분히 우승권이나 톱10 정도에 들어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