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기관 사자세…개인은 ‘팔자’
“관세 피로감에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2월 美CPI 주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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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5.00p(0.59%) 오른 2552.60으로 출발했다. [연합] |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코스피가 12일 미국과 캐나다 간 관세 갈등이 다소 진정된 데 힘입어 장 초반 상승세다.
이날 오전 9시 52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5.13포인트(0.99%) 오른 2562.73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15.00포인트(0.59%) 오른 2552.60으로 출발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02억원, 127억원씩 사들이고 있으며 개인이 467억원 팔자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2원 내린 1453.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장 초반 전날 급락분을 만회하려는 흐름을 보이다가 장중 벌어진 미국과 캐나다 간 상호 관세 갈등에 3대 주요지수 모두 약세로 마감했다.
장 후반 양국 정부가 한발씩 물러서 갈등이 일단 봉합되며 시장에 다소간의 안도감을 부여했지만, 관세 관련 불확실성은 여전한 상황이다.
이날 밤 미국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에 대한 경계심리도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될 부분이다 .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트럼프의 관세 무기화에 시장의 피로도가 높아진 상황”이라며 “미국 증시의 계속되는 조정에도 한국 증시가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으나 관세와 연동된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 초반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상승 중이다. 코스피에서 ▷삼성전자(0.93%) ▷SK하이닉스(1.97%) ▷LG에너지솔루션(1.32%) ▷삼성바이오로직스(0.66%) ▷현대차(0.15%) ▷셀트리온(1.91%) ▷한화에어로스페이스(2.51%)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 상당수가 반등 중이다.
삼성중공업(7.59%)과 현대로템(6.51%)도 수주 기대감에 급등 중이다.
반면 ▷한화오션(-2.44%) ▷현대모비스(-2.42%) ▷HMM(-1.41%)는 내리고 있다.
업종별로도 기계장비(1.36%)·일반서비스(1.11%)·전기전자(1.01%)·건설(0.98%)·제약(0.70%)·의료정밀기기(0.69%)·보험(0.53%) 등이 강세이고 운송장비부품(-0.93%)·운송창고(-0.66%)·전기가스(-0.50%)·음식료담배(-0.10%) 등은 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54포인트(1.46%) 오른 732.04다. 지수는 전장 대비 3.08포인트(0.43%) 오른 724.58로 출발한 뒤 상승폭을 확대 중이다.
코스닥시장에서은 개인이 397억원, 외국인이 62억원 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기관은 386억원어치를 매도했다.
리노공업(6.18%), HPSP(7.80%), 이오테크닉스(2.79%) 등 반도체 관련 종목의 상승폭이 큰 가운데 ▷휴젤(2.74%) ▷파마리서치(3.45%) ▷에코프로비엠(2.10%) ▷에코프로(1.03%) 등 시총상위 종목 대부분이 오름세다.
▷리가켐바이오(-0.57%) ▷에스엠(-0.10%) ▷에이비엘바이오(-0.63%) ▷엔켐(-0.23%)은 소폭의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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