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선고 앞두고 ‘커피 선결제’ 재등장…“440잔 공짜”

지난해 12월 12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인근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촛불 집회 행진에 참석한 시민들이 커피차에서 음료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가 임박하자 커피 선결제 릴레이가 재등장했다.

12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최근 신원미상 A씨가 메가커피 안국역점에 탄핵 찬성 집회 참가자들을 위한 아이스 아메리카노 총 440잔을 결제했다.

해당 지점 직원은 “오는 13일부터 16일까지 집회 참가자 1인당 커피 1잔을 받아 갈 수 있다”고 말했다.

평일인 13일과 14일에는 하루에 70잔씩, 주말인 15일과 16일에는 하루 150잔씩 커피가 제공될 예정이다. 음료는 1잔에 2000원으로 88만원 상당의 금액이 선결제됐다.

이날 SNS에는 ‘대통령 끝장내고 커피 드실 분’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해당 게시글에는 “윤석열 즉각 파면 촛불집회 선결제 홍보입니다. ‘대한독립만세’ 말씀하시고 아메리카노 드세요”라고 적혔다.

윤 대통령의 탄핵 심판 선고를 앞두고 탄핵 찬반 집회는 연일 거세지고 있다. 지난 11일 탄핵 찬성 측인 ‘윤석열 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연 집회에는 각각 경찰 비공식 추산 약 7000명, 1000명이 집결했다. 같은날 촛불행동 주최 집회에도 경찰 비공식 추산 800여명이 모였다.

탄핵 반대 측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대국본) 주최로 열린 집회에는 경찰 비공식 추산 1000여명이 집결했다. 헌재 정문 인근에도 약 600여명이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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