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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연합(EU) 27개국 특별 정상회의 에서 안도니우 구스타(왼쪽) 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오른쪽) EU 집행위원장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대화하고 있다. [AP] |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유럽연합(EU) 지도부는 11일(현지시간) 미국과 우크라이나간 고위급 회담 결과가 “우크라이나의 포괄적이며 정의롭고 항구적 평화를 위한 긍정적 전개”라고 환영하며 러시아도 동의할 것을 촉구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과 안토니우 코스타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이날 오후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공동 입장문에서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동의한 30일 휴전 및 미국의 정보·안보 지원 재개 방침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제 공은 러시아로 넘어갔다”며 공개 압박했다.
EU 지도부는 또 “다가올 평화협상에서 EU는 파트너들과 함께 우리의 역할을 전적으로 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과 우크라이나는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린 고위급 회담 뒤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우크라이나는 미국이 제안한 즉각적인 30일간의 임시 휴전을 수락할 준비가 됐으며, 이는 당사자들의 상호 합의에 따라 연장될 수 있다”며 “이는 러시아의 수락과 이행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 러시아 당국자들이 “오늘 또는 내일 중” 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 외무부도 “며칠 내 접촉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중동특사가 곧 러시아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을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