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오후 3시의 예술정책 이야기’ 개최
서계동 복합문화공간·국립극장 등 현장 의견 수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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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 청사. [문화체육관광부] |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13일 서울 중구 모두미술공간에서 두 번째 ‘오후 3시의 예술정책 이야기’를 열어 서계동 복합문화공간, 국립극장, 국립정동극장, 명동예술극장을 연계해 서울 도심에 공연예술벨트를 조성·운영하는 방안을 토론하고 현장 의견을 수렴한다.
먼저 문체부는 서계동과 남산, 정동, 명동 등 서울 도심 한가운데 공연장과 창·제작 공간을 조성 및 개선해 공연예술산업 전반을 발전시킬 계획을 공유한다. 2030년까지 서울역 인근에 전 국민이 공연장(4개소)과 전시관, 공연전문도서관 등에 쉽게 접근해 즐길 수 있는 ‘서계동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하고, 남산에 공연예술창제작공간을 조성, 국립극장과 연계해 공연연습실, 스튜디오, 무대제작소 등을 포함한 ‘남산공연예술벨트’를 2026년까지 구축한다.
국립정동극장은 공연장(2개소)과 편의시설을 늘리기 위해 2029년까지 재건축하고, 명동예술극장은 더욱 많은 국민과 관광객이 찾을 수 있도록 인문학 아카데미와 공연 프로그램을 다각화하는 동시에 LED 조명 설치 등 야외광장 개선 사업을 진행한다.
차민경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연구위원은 서울 도심 공연예술벨트 내 각 시설을 전문적으로 운영하고, 연계 관리 체계를 구축해 효율적으로 활성화하는 방안을 발표한다. 국립공연시설 연계 운영을 위한 공연예술벨트의 개념과 필요성, 공연예술벨트 활성화를 위한 고려 사항, 공연시설 집적 지역 해외 사례 등도 함께 살펴본다.
주제 발표 후에는 손정우 한국연극협회 이사장과 이헌재 한국공연프로듀서협회 회장, 이동현 국립극장 공연기획부장이 예술계 협회·단체를 대표해 국립공연시설 연계 운영 방안과 관리·운영의 전문화 필요성에 대한 의견을 제시한다. 아울러 참석자들과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고 질의응답을 통해 예술 정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인다.
신은향 문체부 예술정책관은 “서울 도심 공연예술벨트 내의 공연시설을 연계해 운영하는 방안의 연구와 논의를 시작한 만큼 앞으로도 다양한 현장에서 소통하며 공연예술벨트를 예술인 창·제작의 산실과 국민문화 향유 확대, 공연예술산업의 전반적인 성장의 토대가 되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