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처럼…“나도 풀어달라” 김용현 구속 취소 또 청구

윤석열 대통령이 1월 23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본인의 탄핵심판 4차변론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게 직접 증인신문을 하자(사진 왼쪽), 김 전 장관이 답변하고 있다. [헌법재판소 제공]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또 다시 구속 취소를 청구했다.

김 전 장관은 13일 자신의 사건을 심리 중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 지귀연)에 구속 취소 청구서를 냈다.

김 전 장관은 지난달 14일에도 법원에 ‘불법적인 긴급 체포로 인신 구속이 계속되고 있다’고 주장하며 구속 취소를 청구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지난달 20일 “이유 없다”며 기각했다.

김 전 장관은 지난 1월에는 보석(보증금 등 조건을 내건 석방)도 청구했으나 1심에 이어 전날 항고심에서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해당 재판부는 지난 7일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을 취소했던 재판부다. 윤 대통령의 구속이 취소되자 재차 판단을 받아보려는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의 구속이 취소된 후 기존에 수감된 이들이 잇따라 구속 취소 청구를 하고 있다.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와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구속 취소 청구를 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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