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대 호심미술관, 사딸라의 ‘What the heck!’ 展

의자에 인간 내면의 근본 심리 투영…30일까지 전시


광주대학교 극기관 1층 호심미술관에서 사진강(사딸라) 작가의 ‘What the heck!’ 전시가 지난 13일 막을 올렸다.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광주대학교(총장 김동진) 극기관 1층 호심미술관에서 사진강(사딸라) 작가의 ‘What the heck!’ 전시가 지난 13일 막을 올렸다.

작가의 다섯 번째 개인전이다. 역시 의자를 들고 나왔다. 작가는 의자에 인간 내면의 근본 심리를 투영하고 있다. 지난번 전시 ‘Respect Others Body’에서 ‘사람의 신체를 경외하라’며 의자에 앉은 여인 작품을 선보였다. 오는 30일까지 계속될 이번 전시에서 ‘의자를 찬양하라’며, 작가가 직접 리폼한 쓰레기장 속 의자 시리즈 9점, 제작 과정 영상, 100호 대작 5점 외 평면 작품을 선뵌다.

작가는 쓰레기장에 놓인 의자를 통해, 앉는 의자, 부모의 욕망이 담긴 의자, 힘의 속성을 가진 의자 사이에서 고민했다. 의자에 새 옷 입히고 색칠하며 어루만지고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이내 의자를 소중히 생각하게 되었고 찬양하게 되었다. 쓸모없어지면 쓰레기장에 버려지는 의자를 환골탈태시킨 반려 의자를 사랑하고 찬양한다.

최준호 호심미술관장은 “사딸라 작가는 세잔, 호크니, 멘디니와 다른 한국적 K-감성으로 의자를 바라보고 해석한다“라며, “이번엔 의자에 생명력을 불어넣어 ‘의자를 찬양하라’고 외치며, 인간과 대상 사이에서 교감하는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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