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전력수요 지속 증가…시장 확대할 것”

두산에너빌리티가 건설공사 계약을 체결한 PP12 가스복합발전소 위치. [두산에너빌리티 제공]

[헤럴드경제=박혜원 기자] 두산에너빌리티가 사우디전력공사와 8900억원 규모의 PP12(Power Plant 12) 가스복합발전소 건설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를 포함, 지난 5년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약 6조70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를 수주하게 됐다.

PP12 가스복합발전소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에서 북서쪽으로 약 150km 떨어진 곳에 2028년 1800메가와트(MW) 규모로 준공될 예정이다. 사우디전력공사는 사우디아라비아 전력수요가 급증하는 데 따라, 전력망 안정을 목표로 이번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발전소 건설 전문회사인 셉코3와 컨소시엄을 맺고 설계와 주요 기자재 공급, 종합 시운전을 담당한다.

이현호 두산에너빌리티 Plant EPC(플랜트 설계·조달·시공) BG(비즈니스그룹)장은 “사우디아라비아는 향후 5년간 매년 6GW(기가와트) 규모의 발전소가 증설될 만큼 전력수요가 지속 증가하고 있다”며 “올해에만 카타르 피킹 유닛, 사우디 루마1, 나이리야1, PP12까지 중동에서 4건의 발전소 건설공사 계약을 체결하며 경쟁력을 입증한 만큼 시장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 12일 루마1, 나이리야1 가스복합발전소 계약을 체결했다. 또 자푸라 열병합발전소 건설공사, 투와이크 주단조공장 건설공사, 얀부4 및 슈아이바3 해수담수화플랜트 건설공사 등을 수주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