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주 회장 “AI기반 혁신 ETF로 인도시장 성장”…미래에셋, 인도서 ‘뉴 에이지’ 세미나 [투자360]

인도시장 공략 3대 핵심 전략
ETF 혁신·AI 전환·사모시장 확대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인도 뭄바이에서 ‘New AGE: The Future Ahead’를 주제로 개최한 세미나에서 박현주(앞줄 왼쪽 8번째) 미래에셋그룹 글로벌전략가(GSO) 회장을 비롯한 주요 임직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제공]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글로벌전략가(GSO) 회장이 14일 “미래에셋은 다양한 혁신 ETF를 적극적으로 선보이는 동시에 인도 최대 증권사 중 하나인 쉐어칸의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시장 접근성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인도 뭄바이에서 ‘뉴 에이지(New AGE): 더 퓨처 어헤드(The Future Ahead)’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 자리에서는 인도에서의 미래에셋 상장지수펀드(ETF) 성장을 짚어보고, 글로벌 ETF 운용사로서 한 단계 도약을 위한 앞으로의 전략을 논의했다.

박 회장은 이날 세미나에서 향후 인도 시장에서의 미래에셋 성장을 위한 3가지 핵심 전략으로 ‘ETF 혁신’, ‘AI 전환’, ‘사모시장 확대’를 제시했다.

지난해 말 기준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법인의 총 운용자산(AUM)은 약 230억 달러(한화 34조원)로, 인도 현지 자산운용사 9위 수준이다. 특히, 인도 ETF 시장에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ETF 운용자산 약 15억 달러, 인도 현지 ETF 운용사 6위다.

시장을 변화시킬 수 있는 차별화된 상품, 이른바 ‘킬러 프로덕트(Killer Product)’ 차원에서 AI 기술을 활용한 상품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박 회장은 “AI 기반 ETF 상품 개발을 통해 새로운 투자 기회를 창출하겠다”며 “나아가 미래에셋 글로벌 계열사와의 협업을 통해 인도를 AI 혁신 허브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벤처캐피털(VC) 시장 성장을 위해 혁신적인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PE 및 IB로의 투자를 확대할 계획도 밝혔다. 지난해 말 기준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법인은 핀테크 기업 ‘레이즈파이낸셜’과 ‘크레딧비’, 인도 최대 음식 배달 플랫폼 ‘조마토’ 등에 투자해 왔으며, 지난해 말 기준 총 운용 규모는 5억9000만 달러 수준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미래에셋 글로벌 ETF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그룹 내 시너지를 창출해 미래에셋의 경쟁력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인도 시장에서 ETF와 AI를 기반으로 한 미래에셋만의 역량을 강화해 다양한 투자 기회를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스와럽 모한티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법인 최고경영자(CEO) 부회장은 “인도에서 미래에셋은 높은 브랜드 인지도, ETF 역량, 시장 조성자로서의 역할, 그리고 강력한 로컬 금융투자 파트너십을 통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췄다”며 “그동안 인도 시장에서 ETF 성장을 주도해 온 미래에셋은 앞으로도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발전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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