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커버드콜 39개 중 1위
국내 자산투자형으로 첫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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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자산운용 제공] |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 상장지수펀드(ETF)의 올해 개인 누적 순매수가 1390억원으로 전체 커버드콜 상품 39개(국내, 해외 포함)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국내 자산 커버드콜ETF 가운데 첫 사례다.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 ETF는 코스피 200과 장내 파생상품을 이용해 국내 최초로 선보인 타겟커버드콜 ETF다. 지난 연말 상장한 이후 두 달 만에 빠르게 순자산 2000억원을 돌파했고, 현재(3월13일 기준)는 순자산 3223억 원까지 성장했다.
연 15% 프리미엄 수익을 목표로 주 단위 코스피200의 콜옵션 매도 비중을 유동적으로 조절해 코스피200지수가 상승할 경우 해당 지수 상승에도 일부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연 2%대 수준으로 예상되는 코스피200종목의 배당금도 합산해 월 분배금을 지급하기 때문에 실질적인 기대 분배 수익률은 연 17%에 이른다.
전체 커버드콜 ETF 39종의 개인 누적 순매수 규모는 지난 해 3조6768억원에 이어 지난 13일까지 70여일 만에 1조3045억원으로 빠르게 성장했다. 특히, 국내형 커버드콜 상품의 비과세 혜택이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국내 자산형 ETF의 개인 순매수 규모는 같은 기간 2899억원으로 지난해 전체(3842억원)의 75%를 넘어섰다. 국내 자산형 ETF가 해외를 포함한 전체 커버드콜 ETF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2% 수준으로 작년 1년 동안 10% 수준에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KODEX 금융고배당TOP10타겟위클리커버드콜 역시 올 들어 790억원의 개인 순매수를 기록하며 국내 자산 커버드콜 ETF의 성장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이 ETF 또한 지난재 12월17일 상장 이후 약 3개월 만에 순자산 2000억원을 돌파하며 현재(3월13일 기준) 2078억원까지 성장했다.
이대환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연초 이후 KODEX 커버드콜 ETF 10종의 개인 순매수가 6500억원에 달해 전체 커버드콜 상품 가운데 50%를 차지하며 KODEX 상품들이 투자자들로부터 많은 선택을 받고 있다”며 “특히 작년까지만 해도 해외 자산에 연계된 커버드콜이 대세였으나 최근 ‘세금 없이’ 국내 주식 시세차익과 장내 파생상품 수익으로 매월 고배당과 추가 수익을 추구하는 국내 자산 연계 커버드콜 상품들로 자금 유입이 빨라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