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본관에서 중장기 문화비전 ‘문화한국 2035’ 발표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서울예술단이 “문화체육관광부의 일방적인 예술단의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이전 계획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서울예술단은 13일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서울예술단 구성원과 문화예술계의 의견을 수렴하는 공청회를 조속히 개최할 것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합리적인 소통을 바탕으로 지방 이전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서울예술단은 한국적 창작 음악극 발전을 목적으로 1986년 설립, ‘다윈 영의 악의 기원’, ‘천개의 파랑’, ‘금란방’, ‘윤동주, 달을 쏘다’, ‘잃어버린 얼굴 1895’ 등 다양한 창작가무극의 실험적 시도로 탄탄한 공연 레퍼토리를 구축해왔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지난 6일 정부 중장기 문화비전 ‘문화한국 2035’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서울예술단을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서울예술단은 “지역 소멸과 지역 문화 균형발전을 위한 문체부의 정책이 국가 예술단체에 대한 이해 없이 단순한 지방 이전 방식으로 추진되어서는 안 된다”며 “지역 예술 생태계가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방향으로 정책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