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기업의 美 인프라 시장 진출 지원
![]() |
손진(왼쪽부터) 한강에셋자산운용 인프라부문 대표이사, 제임스 김 암참 회장 겸 대표이사, 최정훈 ㈜이도 대표이사, 윤혜영 NH투자증권 인프라투자 본부장 [암참 제공] |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주한미국상공회의소(이하 암참)가 ‘바이 아메리카 (Buy America)’ 캠페인의 두 번째 파트너십을 공식화했다.
암참은 지난 13일 국내 민자도로 통합운영관리 업계 1위 ㈜이도와 NH투자증권, 한강에셋자산운용㈜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제임스 김 암참 회장 겸 대표이사, 최정훈 ㈜이도 대표이사, 손진 한강에셋자산운용 인프라부문 대표이사, 윤혜영 NH투자증권 인프라투자 본부장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핵심 공약인 노후 인프라 재정비 정책에 맞춰, 한국 기업들의 미국 인프라 시장 진출을 촉진하고, 한·미 간 무역 및 투자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높은 진입 장벽으로 인해 실제 투자와 운영 참여가 쉽지 않은 상황 가운데, 암참은 국내 기업들이 미국 인프라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출하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연착륙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제임스 김 암참 회장 겸 대표이사는 “이번 파트너십은 한국 기업들의 미국 인프라 시장 진출을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양국 간 무역과 투자를 확대하는 것은 물론, 일자리 창출과 혁신,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암참, 이도, NH투자증권, 한강에셋은 미국 연방정부, 주정부 및 지방자치단체가 주도하는 인프라 프로젝트에서 연기금과 국내 금융 기관 등 한국 기업의 투자 및 운영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 암참은 또한 미국 주요 인프라 기업과의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K-도어낙 (K-Doorknock)’ 프로그램을 활용해 미국 인프라 정책 결정권자들과 직접 협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미국 뉴욕 법인을 활용한 한강에셋자산운용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한강에셋은 그동안 해외투자의 경우 미국 및 유렵 등 부동산에 집중해 왔다. 하지만 이번 협약으로 도로, 항만, 발전시설 및 신재생에너지 등 인프라 분야의 해외 투자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현재 한강에셋은 약정기준 운용자산이 약 5조 원에 달하며, 최대주주이자 창업가는 최정훈 이도 대표이사다.
한편, 이번 협약은 한국 기업의 미국 진출을 장려하는 암참의 ‘바이 아메리카 (Buy America)’ 캠페인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암참은 이를 통해 한·미 주요 기업 및 업계 관계자들과 협력해 미국산 제품 및 서비스의 국내 조달 확대를 위한 다양한 파트너십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