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이것’ 3잔씩 마셨더니”…‘치매 위험’ 뚝 떨어졌다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하루에 녹차를 3잔 이상 꾸준히 섭취하면, 치매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가 나와 눈길을 끈다.

12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일본 연구진은 65세 이상 8766명을 대상으로 커피와 차를 마시는 습관에 대한 설문을 진행하고 뇌 스캔을 통해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녹차를 마시면 노인들의 뇌 백질 병변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뇌 혈류가 나빠지면서 생기는 뇌 백질 병변은 뇌경색이나 치매의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치매가 없는 노인의 뇌 백질 병변 감소와 녹차 소비 증가 사이에 유의미한 연관성이 발견됐다”며 “커피 소비와는 연관성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특히 하루에 녹차를 3잔 마신 사람들은 하루에 1잔 마신 사람들에 비해 백질 병변이 3% 적었으며, 하루에 7~8잔을 마신 사람들은 6% 적었다고 밝혔다.

녹차에는 항염 및 세포 보호 효과가 있는 ‘카데킨’이 풍부해 암과 뇌졸중 위험을 줄이는데도 도움이 된다. 또 녹차를 규칙적으로 섭취할 경우, 콜레스테롤 수치와 혈압이 낮아져 심장 건강도 개선된다.

이와 함께 녹차의 카테킨과 카페인 성분이 지방 분해를 촉진하고 에너지 소비를 증가시켜 체중 감량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싱가포르 국립대학 심리의학과 교수 레이펑 박사의 앞선 연구에서도 녹차, 홍차, 우롱차 등 잎 차를 꾸준히 마시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인지기능 저하’ 위험이 5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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