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신전 지성소 가는 구조..장엄한 양주 회암사지 기차여행[함영훈의 멋·맛·쉼]

교외선타고 유네스코 잠정목록 명소로
코레일관광개발-양주시 지역관광 협약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올라있는 양주 회암사지. 남쪽 하단에서 북쪽 상단을 향해 찍은 사진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올라있는 양주 회암사지. 왼쪽이 북쪽 상단, 오른쪽이 남쪽 하단.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양주 회암사지 유적’은 70여동의 건물지가 확인된 중심사역과, 부도·석등·비석 등 고승들의 기념물로 구성되어 있다.

회암사지는 고려시대의 것이라고 믿기어려운 정교한 조각이 놀랍고, 이집트 사원으로 치면 맨끝 지성소로 향하는 상향의 계단식 전각의 배열 등이 장엄하고 경외로워, 현존 건축물이 아닌 절터임에도 국내외 학계의 호평을 받고 있다.

회암사지 입구에 서면 당시 전각이 대칭적으로 들어서 있었을 계단식 기단이 층층이 보여 경외심을 불러일으킨다. 고려황실의 최고 예술가나 묘사할 법한 불교미술과 조각도 발견되고 있다.

유네스코에 잠정목록에 올라있다. 국가유산청은 이 유적이 14세기 동아시아에 만개했던 불교 선종 문화의 번영과 확산을 증명하는 탁월한 물적 증거이자, 불교 선종의 수행 전통과 사원의 공간구성 체계를 구체적으로 증명하고 있는 점을 ‘탁월한 보편적 가치(Outstanding Universal Value)’로 유네스코에 제시하였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올라있는 양주 회암사지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올라있는 양주 회암사지


이곳으로 기차여행을 떠나는 패키지가 만들어진다. 코레일관광개발과 경기도 양주시는 ‘교외선 연계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교외선과 연계한 철도 관광상품 개발 및 운영, 양주시 대표 축제(천만 송이 천일홍 축제, 회암사지 왕실 축제, 눈꽃축제 등)와 철도 여행 결합, 촌캉스 체험, 산업·문화융합 여행 등 지역 특화 관광 활성화, 철도 관광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 및 상생 협력 모델 구축 등 내용을 담고 있다.

교외선(대곡~의정부)은 경기도 고양시~양주시~의정부시를 잇는 중요한 철도로, 이번 협약을 계기로 관광객 유입을 촉진하는 핵심 루트로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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