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도권 관광객 1500만명 속초 방문

3년째 2500만명선


속초해수욕장.[속초시 제공]


[헤럴드경제(속초)=박정규 기자]속초시는 한국관광 데이터랩 자료를 활용해 지난해 종합 속초시 관광동향을 자체 분석하며 30000만 관광객 시대 대응을 위한 준비에 나선다.

지난 한 해 속초시를 방문한 관광객은 2511만2052명으로 집계, 3년 연속 25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을 유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대비 0.2% 감소한 수치다.

하지만 강원특별자치도 전체 관광객 수가 4% 감소하고, 전국 평균 관광객 역시 2% 줄어든 점을 고려하면 비교적 안정적인 수준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관광객은 2023년 31만2542명 대비 6% 상승한 33만2104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 시기인 2021년 대비 2022년에 586%의 폭발적인 증가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은 주로 설악산 국립공원, 청초호, 동명항, 관광수산시장 등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에서는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맞춤형 관광 상품 개발과 관광수용태세 개선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가장 주목할 수치는 8월과 11월의 월간 관광객 수이다. 월평균 206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한 속초시 8월 월간 관광객은 316만 명을 기록했다.이는 2023년 8월 대비 10% 이상 증가한 수치이다.

시에서는 8월 한 달간 이어진 싸이 흠뻑쇼, 워터밤 속초 등 대형 공연과 속초바다축제, 대포야 사랑해 등의 다양한 축제가 열리며 관광객의 발길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했다.

통상 관광 비수기로 여겨지는 11월 역시 속초 도루묵·양미리 축제는 물론 새롭게 개통한 설악향기로 등의 신규 관광 콘텐츠가 인기를 얻으며 2023년 대비 12% 이상 증가한 187만 명이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1월부터 4월까지는 월평균 172만 명이 방문하며 관광객 수가 가장 적은 기간으로 집계됏다.

한편, 거주지별 방문객 현황은 서울(23.9%), 경기(31.9%), 인천(4.7%) 등 수도권에서 온 관광객이 60.5% 수준인 약 1500만 명이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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