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나”…尹 탄핵 선고 임박에 빨라진 與잠룡들 행보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1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예배를 보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가 임박한 것으로 관측되면서 조기 대선을 대비한 여권 잠룡들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한동훈 전 대표는 16일 서울 여의도 순복음교회 예배에 참석했다. 지난 10일 부산에서 연 북 콘서트 이후 엿새 만이다. 향후 17일에는 서울 조계사를 찾아 조계종 총무원장을 예방하고, 18일에는 대구 경북대에서 강연할 계획이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12일 대구 중구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을 방문해 정우진 병원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


안철수 의원은 지난주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하는 등 대구·경북(TK) 일대를 찾은 데 이어 17일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을 예방할 계획이다.

한 전 대표와 안 의원은 윤 대통령을 겨냥해 탄핵 심판 결과에 대해 승복해야 한다는 메시지도 발신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이 탄핵 심판 결정에 승복한다는 메시지를 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승복은 선택이 아니라 우리나라 정도 되는 자유민주주의 국가 체제가 갖춰진 나라에서는 당연한 것”이라고 말했다.

안 의원 역시 페이스북에서 “헌재 판결 전 여야가 함께 공식적인 자리를 마련해 판결에 대한 승복 메시지를 천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유승민 전 의원은 18일 TK 지역을 방문한다. 영남대에서 정치 관련 특강도 예정됐다.

유 전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우클릭’ 행보를 거론하면서 “(보수층) 빈집 털이를 막고 중원에서 이길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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