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신라면 툼바, ‘틱톡샵’ 입점…동남아 성장판 열렸다

말레이시아 1위 온라인 플랫폼 ‘틱톡샵’에
현지 가수 엠버서더로 선정…마케팅 확대


말레이시아 신라면 툼바 행사장에서 참석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농심 제공]


[헤럴드경제=정석준 기자] 농심이 최근 말레이시아 1위 온라인 플랫폼 ‘틱톡’이 운영하는 ‘틱톡샵’에 라면 최초로 브랜드샵을 열었다고 17일 밝혔다. 동남아시아 시장 확대를 위한 교두보 역할로 주목된다.

농심은 말레이시아 인기가수를 브랜드 엠버서더로 선정했다. 특히 현지에서 ‘2024년 올해의 가수상’을 수상한 카이 바하르, 가수이자 배우인 와니 하스리타는 틱톡 드라마 시리즈 ‘부산에 내리는 눈’을 통해 제품 홍보에 나섰다.

현지 주요 유통업체를 통한 마케팅도 강화한다. 농심은 최근 로터스(Lotus’s), 이온(AEON), 자야 그로서(Jaya Grocer) 등에 신라면 툼바의 입점을 확정했다. 매장 내 팝업스토어에서도 다양한 행사를 할 계획이다.

농심 관계자는 “코코넛 밀크를 활용한 크리미한 맛에 익숙해 신라면 툼바의 매력이 충분히 통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말레이시아를 시작으로 동남아시아 전역에 신라면 툼바를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자료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라면 시장 규모는 2023년 기준 약 6억 달러로 향후 5년간 연평균 6%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농심은 말레이시아 인스턴트 라면 시장에서 봉지면의 점유율이 90%가 넘고, 미고렝 같은 볶음면 선호도가 높다는 특성을 고려해 신라면 툼바의 성공 가능성을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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