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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라운드 도중 다음 홀로 이동하며 갤러리와 인사하는 로리 매킬로이. [게티이미지] |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제5의 메이저’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2500만 달러)이 연장 승부로 우승자를 가리게 됐다.
연장전에 진출한 선수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JJ 스펀(미국)이다. 이들은 악천후 속에 1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 베드라비치의 TPC 소그래스 스타디움코스(파72)에서 파행운영된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동타를 이뤄 연장전에 진출했다. 이들은 우승상금 450만 달러(약 65억 4500만원)를 놓고 대회전에 나선다.
이날 경기는 뇌우로 인한 악천후로 4시간 가량 지연됐다. 일몰로 순연된 연장전은 한국시간으로 17일 밤 10시에 열리게 된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의 연장전은 16~18번 홀의 3홀 플레이오프로 승자를 가리며 동타로 무승부를 이룰 경우 서든데스 방식으로 승부가 끝날 때까지 계속된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 월요일까지 치러지는 건 캐머런 스미스(호주)가 우승한 지난 2022년 이후 3년 만이다.
지난 2019년 이 대회 우승자인 매킬로이는 4언더파 68타를 때려 선두 스펀을 따라잡았다. 매킬로이는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2개로 4타를 줄였다. 반면 1타 차 선두로 최종라운드에 나선 스펀은 버디와 보기 3개 씩을 주고받아 이븐파를 기록했다. 스펀은 13번 홀까지 2타를 잃어 선두를 내주고 끌려갔으나 14, 16번 홀서 징검다리 버디를 잡아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가는데 성공했다.
톰 호기(미국)는 데일리 베스트인 6언더파 66타를 때려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를 기록해 루카스 글로버, 악사이 바티아(이상 미국)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대기 선수로 출전 기회를 잡은 버드 컬리(미국)는 1타 차 2위로 경기를 시작했으나 2타를 잃어 최종 합계 9언더파 279타로 코리 코너스(캐나다) 등과 함께 공동 6위에 자리했다.
김시우는 마지막 날 4언더파를 몰아쳐 최종 합계 1언더파 287타로 공동 38위에 올랐다. 그러나 김주형은 4타를 잃어 최종 합계 이븐파 288타로 공동 42위에 머물렀으며 안병훈은 최종 합계 2오버파로 공동 52위를, 임성재는 최종 합계 6오버파로 공동 61위를 각각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