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배하준(오른쪽 세번째) 오비맥주 사장이 임직원들과 함께 오비맥주 이천공장에서 태양광 패널 설치 준공식을 마치고,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오비맥주 제공]

[헤럴드경제=정석준 기자] 오비맥주가 이천·청주·광주 3개 생산공장에 태양광발전 설비 구축 공사를 마치고, 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한다고 17일 밝혔다.

오비맥주는 이천·청주·광주 3개 공장에 태양광발전 설비 구축을 완료하고, 지난 13일 이천공장에서 ‘태양광발전 설비 준공식’을 개최했다.

준공식에는 배하준 오비맥주 사장, 조우유 생산부문 부사장, 김두영 오비맥주 이천공장장, 김영 구매 부문 상무, 파트너사인 지케이오비원의 정태훈 부사장, 최승조 HD현대에너지솔루션 팀장 등이 참석했다. 지케이오비원은 태양광발전 설비 시행을,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태양광 모듈 개발·설계·조달·시공을 담당했다.

오비맥주는 2023년 광주공장에 3.7메가와트(MW) 규모의 태양광 패널을 처음 설치했다. 이번에 새로 설치한 이천공장과 지난해 12월 완공한 청주공장의 태양광 패널은 총 1.8MW 규모다. 이천공장에서는 연간 1.7기가와트시(GWh)의 재생에너지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이는 이천공장이 연간 소비하는 전력의 약 3.7%를 대체한다. 청주공장에서는 연간 0.6GWh의 재생에너지 전력을 생산한다. 청주공장의 연간 소비 전력의 약 2.6%를 대체할 수 있는 양이다. 광주공장에서는 연간 3.7GWh의 재생에너지 전력을 생산하며, 연간 소비 전력의 약 11%를 대체한다.

오비맥주 3개 공장의 태양광 발전 시스템이 모두 가동되면 연간 약 2800톤의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 전력구매계약(PPA)과 에너지 저장장치(ESS), 가상발전소(VPP) 등을 통해 사용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해 2040년까지 탄소중립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배 대표는 “3개 생산공장의 태양광발전 설비는 오비맥주의 친환경 경영 전략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며 “앞으로도 생산 과정 전반에 지속가능한 에너지 도입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