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최대 결제처…탕후루 대신 요거트
![]() |
KB카드의 청소년 전용 ‘샘 쏘영 체크카드’. [KB국민카드] |
[헤럴드경제=정호원 기자] 중고등학생의 월평균 체크카드 이용액이 15만원 수준으로 이는 최근 5년 새 22% 증가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KB국민카드가 14~19세 체크카드 이용 고객 71만명의 약 2억6000건 결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중고등학생의 월평균 체크카드 이용액은 2019년 12만1600원에서 2024년 14만7900원으로 21.6% 증가했다. 이용 건수도 월평균 16.4건에서 18.5건으로 12.8% 늘었다.
중고등학생이 가장 많이 이용한 업종은 편의점으로, 이용 건수 비중이 25%에 달했다. 지난해 중고등학생은 편의점에서 월평균 6.2회, 2만2000원을 사용했다.
중고등학생이 선호하는 먹거리 업종을 이용 건수 기준으로 살펴보면 커피(28%), 디저트 전문점(19%), 패스트푸드(14%), 외국식(14%), 한식(11%) 순이었다.
디저트 업종만 놓고 보면, 요거트 전문점 이용 횟수가 급증하고, 탕후루는 급감했다. 요거트 전문점은 지난해 직전년도 대비 317% 증가한 반면, 탕후루는 75% 감소했다.
중고등학생이 가장 선호하는 오락서비스 업종은 PC방으로 오락서비스 내 이용건수 비중이 55%를 차지했다. 코인노래방(16%), 무인 사진관(6%)이 뒤를 이었다. 학기와 방학 기간으로 나누어 보면 방학 중엔 PC방과 무인사진관을, 학기 중엔 시간을 짬내서 갈 수 있는 코인노래방을 더 많이 이용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중고등학생의 체크카드 월평균 이용 금액은 코로나19 초창기 증가세가 주춤했지만, 2022년 이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