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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대체거래소(ATS) ‘넥스트레이드(NXT)’가 4일 개장했다. 정규 시장 전후로 넥스트레이드의 프리마켓(오전 8시~8시50분)과 애프터마켓(오후 3시30분~8시)이 추가된다. 지난 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넥스트레이드 사무실 모니터에 거래 중인 10개 종목이 표시돼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신주희 기자] 17일 오전 8시부터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에서 매매할 수 있는 종목이 기존 10개에서 110개로 늘어난다.
넥스트레이드에 따르면 지난 14일까지 10개 종목만 거래 가능했던 넥스트레이드는 유가증권시장(코스피) 55개 종목, 코스닥시장 55개 종목으로 거래 대상이 확대된다.
거래 대상 확대로 유가증권 시장 주요 종목들도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하루 12시간 거래가 가능하게 됐다.
코스피 시가총액 100위권인 DB손해보험, LG생활건강 등이 거래 가능 종목으로 들어온다. 이번 편입으로 거래가 가능한 종목 중 가장 시가총액이 큰 종목 DB손해보험이다. DB손해보험의 지난 14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6조7189억 원이다.
이밖에도 거래 가능한 유가증권시장 거래 종목은 강원랜드, 농심, 더블유게임즈, 신세계, 이마트, 엔씨소프트, 현대건설 등이며 삼성증권, BNK금융지주 등 금융주도 상당수 포함됐다. 이번 거래 종목 확대로 넥스트레이드는 코스피200의 대형주도 다루게 됐다.
코스닥 시장에서 거래 가능한 종목은 기가비스, 메디톡스, 매일유업, 스튜디오드래곤, 안랩, CJ ENM, SOOP 등이다.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주인 두산테스나, 원익IPS, 피에스케이, 하나머티리얼즈 등도 포함됐다.
지난 4일 첫 거래를 시작한 넥스트레이드는 금융투자협회와 증권사들이 주축이 돼 설립한 대체거래소로 한국거래소의 독점 체제를 깨며 주목을 받았다. 하루 12시간 거래가 가능해지고 두 거래소 중 매매수수료를 비교해 유리한 곳을 골라 주식을 거래할 수 있다.
오는 24일부터 넥스트레이드 거래 종목이 삼성전자, SK하이닉스로 확대되고 31일에는 거래 가능한 종목이 국내 상장사의 30%가 넘는 800개로 늘어난다.
거래 종목이 확대된 만큼 100억원대에 머물고 있는 거래대금 역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넥스트레이드에 따르면 지난 4~13일 10개 종목의 거래 대금은 총 1315억 원을 기록했다.
이 중 개인 투자자의 거래대금이 781억9391만원으로 전체의 97.85%에 달하며 관심을 모았다는 설명이다. 장점인 프리·애프터마켓 거래 비중은 44.82% 수준으로 나타났다.
거래 시간별로는 메인마켓(오전 9시~오후 3시20분) 거래대금이 440억9630만원(55.18%)으로 가장 많았다. 애프터마켓(오후 3시30분~8시)과 프리마켓(오전 8시~8시50분) 거래대금은 각각 190억3332만원(23.82%), 167억8367만원(44.82%)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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