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38만명 다녀갔다”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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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 매화축제 기간 관람객들이 매화꽃이 피지 않음에 따라 나뭇가지를 배경으로 사진 촬영하고 있다. [남도일보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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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 매화축제장에 매화꽃이 피지 않은 채 앙상한 가지만 노출해 볼품없는 축제장이 됐다는 평가다. |
[헤럴드경제(광양)=박대성 기자] 2025광양매화축제가 개화율(30%대) 저조로 예년 대비 관광객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양시 다압면 섬진강변에서 열린 매화축제는 이달 7일부터 16일까지 10일 간 개최됐으나 개화율 30%에 머물러 상춘객들의 아쉬움을 샀다.
광양시는 10일 간 다녀간 관광객 집계 결과 38만 5000여명이 방문해 전년도 축제 기간 50만 3000명에 비해 관람객이 11만 8000명 정도 줄었다고 밝혔다.
매화축제장을 찾은 광주시민 임영규 씨는 “활짝 핀 매화꽃을 눈에 담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와 달리 막상 와보니 꽃이 안피어 섭섭하다”고 말했다.
여수시민 주모 씨도 “개화율이 저조할 경우 늦춰서 축제 시기를 맞춰야지 축제 대행사 계약을 이유로 꽃없는 축제를 강행한 것은 타 지역 관광객에게 좋지 않은 인상을 남긴다”고 지적했다.
외지 상인회가 축제장 인근에 토지를 단기 임대차 계약한 뒤 야시장을 개설해 상거래 질서를 문란하게 하는 등의 일부 미개선 사항도 여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광양시는 차량 정체와 바가지 요금 근절, 일회용품 없는 ‘3무’ 행사를 지향했다고 자평했다.
시청 관광과 관계자는 “낮은 개화율에도 광양매화축제를 찾아 다채롭고 이색적인 축제 콘텐츠에 적극 참여하고 만족감을 표해 주신 시민과 방문객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광양시는 꽃샘추위 영향으로 매화가 이달 하순에 만개할 것으로 보고 오는 23일까지는 교통 안전·편의 지원, 불법 행위 단속을 이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