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아닌 대설 특보…’[이상섭의 포토가게]

서울과 경기도 등 수도권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1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 한 시민이 빨간색 우산을 들고 산책을 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이상섭 기자] 3월 하순이 다가오는 18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때아닌 대설 특보가 내려졌다. 서울의 경우 이번 대설 특보는 기상 관측 이래 역대 가장 늦은 시기에 발령됐다.

서울과 경기도 등 수도권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1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 핀 산수유에 눈이 쌓여 있다. 이상섭 기자


서울과 경기도 등 수도권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1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 핀 산수유에 눈이 쌓여 있다. 이상섭 기자


이날 기상청은 “북극에서 내려온 찬 공기 때문에 서해상에 발달한 저기압이 우리나라를 지나면서 전국적으로 많은 눈이 내리고 있다”며 “수도권은 이날 아침까지, 강원 내륙과 충청·전라권은 오전까지, 강원 동해안·산지와 경상권, 제주도 산지는 오후까지 시간당 1∼3㎝(일부 5㎝ 이상) 강한 눈이 내리겠다”고 전했다.

수도권에 대설주의보가 발효중인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내 세종대왕상에 눈이 가득 쌓여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눈과 비는 수도권과 전라권은 늦은 오후에, 강원도와 충청권, 경상권을 포함한 대부분 지역은 밤 중에 그칠것으로 예상된다. 임세준 기자


수도권에 대설주의보가 발효중인 18일 오전 서울 중구 세종대로에서 시민들이 우산으로 눈을 가리며 거리를 지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눈과 비는 수도권과 전라권은 늦은 오후에, 강원도와 충청권, 경상권을 포함한 대부분 지역은 밤 중에 그칠것으로 예상된다. 임세준 기자


‘3월 눈폭탄’에 현재 수도권과 충청권, 일부 강원내륙과 전라권, 경상서부내륙에는 대설특보가 발효 중이다. 서울의 경우에는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99년 이후로 가장 늦게 대설특보가 발령됐다.

서울 지역에 역대 가장 늦은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18일 서울 덕수궁 일대에 눈이 덮여 있다. <연합뉴스>


3월 꽃샘추위가 찾아온 18일 광주 서구 치평동에서 시민들이 함박눈을 맞으며 출근길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행정안전부는 전날 수도권과 충남에 대설특보가 발효되면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하고 대설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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