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 안전사고 10건 중 6건은 어린이…화상 조심”

5년간 소비자원 접수 캠핑 안전사고 409건


사진은 참고용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정석준 기자] 캠핑장 관련 안전사고 10건 중 6건은 어린이 관련 사고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 원인은 화상과 열상(찢어짐)이 절반 이상이었다.

한국소비자원은 18일 최근 5년간 소비자위해감지시스템(CISS)에 접수된 캠핑장 관련 안전사고가 총 409건이라고 밝혔다.

연령이 확인된 안전사고 392건 중 절반 이상(61.2%, 240건)이 ‘만 13세 미만의 어린이’에게 발생했다. 다음으로 ‘30~40대’가 22.4%(88건)를 차지했다. 소비자원은 “30~40대 부모가 만 13세 미만의 어린이인 자녀와 함께 가족 단위로 캠핑을 즐기다 안전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여 보호자의 주의와 관찰이 요구된다”고 전했다.

안전사고 원인을 세부 분석한 결과, ‘미끄러짐·넘어짐’이 21.1%(86건)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고온물질’ 16.9%(69건), ‘추락’ 16.4%(67건), ‘가스누설 및 폭발’ 11.3%(46건) 순이었다.

안전사고로 위해를 입은 380건을 세부 분석한 결과, ‘화상’이 30.0%(114건)로 최다였다. 다음으로 ‘열상(찢어짐)’이 29.2%(111건)였다. ‘화상’과 ‘열상(찢어짐)’이 절반 이상(59.2%, 225건)을 차지했다.

특히 ‘중독’은 2.1%(8건)로 비중은 낮았으나 모두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 사례였다. 사망, 의식소실 등 중대한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안전사고 발생 품목은 난로, 화로대, 야외용 버너, 부탄가스, 토치 등 난방이나 취사를 위한 가열(점화 등) 목적의 캠핑용품 사용 중 사고가 가장 많이(32.0%, 131건) 발생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캠핑장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어린이가 캠핑장에서 넘어지거나 화상을 입지 않도록 지도하고, 텐트·의자·해먹 등을 평평한 곳에 설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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