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지수는 올랐는데 M7 오늘도 ‘지지부진’···테슬라 4.79% 급락 [투자360]

뉴욕증시, 이틀 연속 상승 마감
테슬라, 수익성 우려에 4.79% 급락
엔비디아·아마존도 1% 이상 하락세
애플·마이크로소프트만 소폭 상승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이틀 연속 상승했지만 미국의 대형 기술주 그룹 매그니피센트7(M7)은 상승 동력을 찾지 못하며 전반적인 약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53.44포인트(0.85%) 오른 4만1841.6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6.18포인트(0.64%) 오른 5675.1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54.57포인트(0.31%) 오른 1만7808.66에 각각 마감했다.

지난주 가파른 매도세로 증시가 낙폭을 확대했던 가운데 지난 14일에 이어 이날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증시를 떠받쳤다.

하지만 미국 증시를 주도하던 M7 주요 기업들은 대부분 하락 마감하며 예전의 위상을 찾지 못하고 있다.

가장 큰 폭의 하락은 테슬라였다. 이날 테슬라는 전날보다 4.79% 내린 238.01달러로 마감했다. 테슬라가 중국에서 첨단 주행보조·자율주행 소프트웨어 FSD(Full Self-Driving)를 한 달간 무료 체험판으로 제공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주가는 곧장 하락했다.

최근 잇따른 실적 악화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정치 행보로 인한 잡음이 끊이지 않았던 테슬라를 향해 월가의 투자회사들은 테슬라의 목표 주가를 잇달아 하향 조정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의 엔비디아 연례개발자회의 GTC 기조연설을 하루 앞두고 1.76% 하락한 119.53달러를 기록했다. 전날 기대감이 신중론으로 변한 것으로 해석된다.

▷아마존(-1.12%) ▷알파벳(-0.63%) ▷메타(-0.44%)도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1, 2위 애플(0.24%)과 마이크로소프트(0.04%)만 겨우 소폭 상승해 M7 종목 중 체면치레를 했다. 애플은 13일(현지시간) 에어팟에 실시간 통역 기능을 탑재한다는 소식을 전하며 기대감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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