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창원대 윤태영 교수 연구팀, 고려대·금오공대·스티븐스 공대

협력 연구 통해 ‘그래핀 표면 기능화 기술’ 개발 성공!


참여저자 고려대학교 박우범 박사과정, 국립창원대 윤태영 교수, 스티븐스 공대 최창환 교수, 금오공대 류준석 교수, 고려대학교 나성수 교수(왼쪽부터). [국립창원대 제공]


국립창원대 기계공학부 윤태영 교수 연구팀은 18일 고려대, 금오공과대, 스티븐스 공과대와의 협력 연구를 통해 전기장을 이용한 그래핀 표면 기능화 기술을 개발하고, 그래핀의 친수성 및 소수성 특성을 정밀하게 조절할 수 있음을 규명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그래핀은 우수한 전기전도성과 넓은 표면적을 가지고 있지만, 생체적합성이 낮아 바이오메디컬 및 화학 센서 응용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 연구팀은 친수성과 소수성을 조절할 수 있는 HFBI 단백질을 그래핀 표면에 기능화하는 방식을 제안하고, 전기장을 적용하여 단백질의 정렬을 제어하는 연구를 수행했다.

분자동역학(Molecular Dynamics, MD) 시뮬레이션을 활용한 연구 결과, Z축 방향의 전기장이 HFBI 단백질의 정렬을 가장 효과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조건임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다양한 전기장 조건을 적용한 결과 특정 전기장 방향에서 HFBI 단백질의 친수성(hydrophilic) 또는 소수성(hydrophobic) 패치가 그래핀 표면에 선택적으로 배향되며, 이를 통해 그래핀의 표면 특성을 조절할 수 있음을 밝혀냈다.

또한 HFBI 단백질 내 전하를 띠는 아미노산(Arg, Lys, Asp 등)의 전기적 상호작용이 그래핀 표면에서의 기능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특정 전기장 조건에서 HFBI-Graphene 복합체의 결합 에너지가 극대화됨을 확인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전기장을 이용한 그래핀 표면 기능화 기술은 기존의 화학적 변형 없이 그래핀의 친수성 및 소수성을 조절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바이오센서, 바이오전극(bioelectrode) 개발, 조직 공학 및 신약 개발, 전자소재 및 친환경 코팅 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높은 응용 가능성을 가진다.

특히 그래핀 표면의 친수성 및 소수성 조절이 가능해짐에 따라 웨어러블 전자기기, 의료용 나노소재, 에너지 저장 장치 등에서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연구는 국립창원대 윤태영 교수가 공동 제1저자로 참여하고, 고려대학교, 금오공과대학교, 스티븐스 공과대학교 연구팀과의 협력 연구를 통해 진행되었으며, 연구 성과는 재료 과학 Coatings & Films 분야 저명 학술지 ‘Progress in Organic Coatings(IF 6.5 / JCR 6.5%)’ 최신호에 게재됐다.

윤태영 교수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전기장을 이용한 그래핀 표면 기능화 전략이 다양한 산업 및 연구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며, 향후 나노소재 및 바이오융합 기술 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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