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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연 순천시의원이 18일 시청 앞에서 동료 의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윤석열의 파면을 촉구하는 삭발식을 갖고 있다. |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헌법재판소(헌재)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기일이 미뤄지는 가운데 윤석열의 즉각적인 탄핵인용(파면)을 촉구하는 삭발식과 단식농성이 지역에서 일고 있다.
민주당 김미연 순천시의원(조곡·덕연동)이 18일 삭발식에서 “헌재는 윤석열을 즉각 파면하라”고 촉구하며 강형구 순천시의장 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시의회 문화경제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 의원은 이날 시청 앞에서 열린 삭발식 기자회견에서 “수 많은 분들의 희생으로 얻어진 민주주의가 하루아침에 바닥으로 떨어진 현실에 통탄한다”면서 “작년 12·3 계엄령으로 인해 우리 국민은 아직도 불안과 절망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헌재에 즉시 파면을 촉구했다.
김 의원을 비롯해 장경원·정광현·오행숙 순천시의원도 이날 오후 4시부터 연향동 국민은행 앞에서 윤석열 파면을 강조하는 단식투쟁에 동참키로 했다.
이웃도시인 여수시의회 고용진·박성미 시의원도 6일째 단식과 삭발투쟁에 돌입하는 등 민주당 소속 의원들의 릴레이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