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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준호 다올투자증권 대표 [다올투자증권 제공] |
[헤럴드경제=신주희 기자] 다올투자증권이 신규 대표이사로 낙점한 임재택 한양증권 대표 영입이 무산되면서 황준호 대표 체제를 유지키로 했다.
다올투자증권은 17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황준호 대표이사를 최고 경영자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정기주주총회 안건이었던 임재택 한양증권 대표 선임 안건은 철회했다.
다올투자증권은 오는 21일 개최 예정인 주주총회에서 황 대표의 사내이사 선임의 건을 부의할 계획이다. 안건이 승인될 경우 주주총회 후 이사회에서 대표이사로 선임된다.
당초 다올투자증권은 주주총회에서 이병철 다올금융그룹 회장과 황준호 대표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하고, 임재택 한양증권 대표를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었다.
임 대표는 다올투자증권의 새 대표가 될 예정이었으나 지난 14일 돌연 한양증권 대표직을 유지하겠다고 밝히면서 해당 안건이 철회됐다.
임 대표는 지난 14일 오후 입장문을 통해 “KCGI가 한양증권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과정에서 최고경영자(CEO)와 역할과 책임 등을 검토한 결과 한양증권에 남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다올투자증권은 이 회장과 황 대표의 사내이사 재선임건만 주주총회에서 처리하기로 했다.
다올투자증권은 주주총회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새 후보자를 찾기에는 물리적인 시간이 부족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 대표는 당초 부회장으로 승진해 그룹 전반에 대한 관리를 맡을 전망이었다.
다올투자증권 관계자는 “주주총회 이후 이사회에서 대표이사로 선임되는 절차를 거쳐 비로소 결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