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주 목표 19% 달성…“고부가가치 위주로 포트폴리오 넓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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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이 건조한 초대형 에탄운반선(VLEC). [삼성중공업 제공] |
[헤럴드경제=박혜원 기자] 삼성중공업이 아시아 지역 선주로부터 초대형 에탄운반선(VLEC) 2척을 4661억원에 계약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선박은 2028년 2월까지 차례대로 인도될 예정이다.
에탄운반선은 셰일가스와 같은 천연가스에서 추출된 에탄을 영하 89도의 액화 상태로 운송하는 고부가가치 친환경 선박이다. 앞서 2014년에 삼성중공업은 세계 최초로 8만8000㎥ VLEC 6척을 인도 릴라이언스사로부터 수주했다.
삼성중공업은 현재 3년치 이상의 일감을 확보한 상태에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외에 고부가가치 선박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넓히고 있다. 올해 들어서는 LNG운반선 1척, 셔틀탱커 9척, 에탄운반선 2척으로 총 12척을 약 19억달러 규모로 수주했다. 이는 연간 목표 98억 달러의 19% 수준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친환경에너지인 가스 운반선 발주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뛰어난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 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