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개 기업 밀·콩·가루쌀 제품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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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월 경기도 평택시 농업생태원에서 공공비축미 수매가 진행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국내 제과업체들과 식품기업들이 가루쌀로 망고시루, 식사빵, 라면, 피자 등을 개발해 선보인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25년 전략작물(밀·콩·가루쌀) 제품개발 지원사업에 참여할 식품기업 60곳(밀 19, 콩 21, 가루쌀 26)을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가루쌀은 수입 밀가루를 대체하면서도 쌀의 특성을 지닌 원료로 빵, 과자, 면, 프리믹스, 음료 등에 활용도가 높다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지난해 가루쌀을 활용한 과일시루와 쌀베이글을 각각 출시했던 성심당과 뚜레쥬르는 케이크류와 식사용 빵류를 추가 개발할 계획이다.
성심당은 올해 가루쌀 망고시루를 만들기로 했다. 뚜레쥬르는 왕꽈배기, 찹쌀도넛, 식사빵 등을 개발한다. 런던베이글은 쌀 베이글 6종을 개발할 계획이다.
오뚜기와 하림산업은 가루쌀라면을 만든다. 사조동아원과 대두식품은 기름을 덜 흡수해 더 바삭한 식감을 낼 수 있는 가루쌀의 특징을 활용해 프리믹스 제품류를 개발한다. 애슐리퀸즈와 명랑시대(명랑핫도그)는 각각 피자와 핫도그를 개발한다.
해남군과 관내 업체들은 가루쌀 해남 고구마빵을 함께 만들 계획이다. 기업들은 국산밀을 활용한 제품도 빵, 떡볶이, 과자, 국수 등 다양하게 출시한다. 복순도가는 국산밀을 넣은 탁주를 개발한다.
국산 콩으로는 두유 외에도 간장, 콩기름, 단백질 파우더 등을 개발한다. 매일유업은 국산 검은콩을 활용한 콩 함량 99.9% 고단백 두유를 개발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쌀 수급 불균형 완화와 식량자급률 제고를 위해 밀·콩·가루쌀 등 주요 식량작물을 전략작물로 지정해 2023년부터 식품기업이 전략작물을 원료로 한 가공식품을 개발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올해 관련 사업 예산은 99억원으로 작년보다 11억원 늘었다.
농식품부는 60개 업체의 밀·콩·가루쌀 신제품이 연내 출시되면 홍보·마케팅을 지원한다.
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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